▲ 김승자 목사.

사람은 누구나 두 번의 죽음을 맞이한다. 하나는 육체의 죽음이고, 또 하나는 영혼의 죽음이다. 그러나 예수님을 섬기며,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육신은 죽지만, 영혼은 산다. 생명의 면류관을 얻는다. 이런 믿음이 없다면, 시간을 허비하고, 많은 헌금을 내면서 왜 교회에 다니겠는가.

분명한 것은 육신이 오랫동안 풍요로움을 누리면서 살기를 원한다. 풍요롭게 살기 위해서는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서는 힘든 일이다. 유대인은 자신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하여 이방인들과 손을 잡고, 그리스도인들을 박해했다. 이방인들과 손을 잡는 유대인들을 ‘사탄의 회의’라고 했다. 그런데 오늘 그리스도의 가치를 상실한 교회들은 자기만족적인 예배, 화려한 예배를 드리면서, 하나님의 공의를 말한다. 아모스는 말했다.

“화 있을진저 여호와의 날을 사모하는 자여 너희가 어찌하여 여호와의 날을 사모하느냐 그 날은 어둠이요 빛이 아니라 마치 사람이 사자를 피하다가 곰을 만나거나 혹은 집에 들어가서 손을 벽에 대었다가 뱀에게 물림 같도다 여호와의 날은 빛 없는 어둠이 아니며 빛남 없는 캄캄함이 아니냐 내가 너희 절기들을 미워하여 멸시하며 너희 성회들을 기뻐하지 아니하나니 너희가 내게 번제나 소제를 드릴지라도 내가 받지 아니할 것이요 너희의 살진 희생의 화목제도 내가 돌아보지 아니하리 네 노랫소리를 내 앞에서 그칠지어다 네 비파 소리도 내가 듣지 아니하리라 오직 정의를 물 같이, 공의를 마르지 않는 강 같이 흐르게 할지어다”(아모스 5장 18-24절)

하나님의 공법을 지키지 않는 자는 밤에 벽을 더듬다가 뱀에 물리는 것과 같다는 이야기이다. 사람은 누구나 마지막 날에 심판을 받는다. 따라서 사람은 그리스도의 영원한 삶을 살 것이냐는 선택을 해야 한다. 오늘 많은 그리스도인들 중 성경을 많이 보았고, 예수님의 뜻대로 기도하며 살았다고 거침없이 말한다. 그리고 자신은 영원한 하나님나라에 안식 할 것이라고 말한다.

그런데 이렇게 말하는 사람의 면면을 보면, 하나님의 공법대로 살아가는 가를 착각하게 한다. 이들은 상식이 통하지 않는다. 나만의 은밀한 비밀을 가지고 산다. 더불어 사는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 사람의 죽고 사는 문제는 하나님의 손에 달렸다. 시대가 어려워지면 하나님께 맡기고 살아야 한다. 오늘 대한민국은 일본의 경제보복과 이웃나라의 영공침범, 미국의 계속되는 방위비 분담금 압박,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발사로 매우 곤궁하다.

이런 때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께 구원의 손을 내밀도록 기도해야 한다. 하나님께 맡겨야 한다. 왜 나에게만, 대한민국에게만 어려운 일이 일어나야 하냐고 푸념해서는 안된다. 하나님의 공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하나님의 나라를 간구해야 한다. 나라와 민족을 생각하지 않고, 세상과 타협하며 풍요롭게 살려는 공동체를 무너트리고, 하나님이 직접 통치하는 공의로운 세상을 위해 행동해야 한다.

햇빛중앙교회•본지 후원이사장  

저작권자 © 기독교한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