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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성 교수] 루터 오백주년과 종교개혁의 재발견 (81)
김재성 교수  |  webmaster@c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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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9.18  15:4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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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재 성 교수

“설교자는 강단의 소유권자가 아니요, 회중의 우두머리도 아니었다. 말씀을 통해
교회를 지배하는 분은 그리스도였다. 적어도 원칙으로는 기독교 복음의 사역자들은 교체될 수 있었다. 또한 그런 순환 시스템이 다른 교구에 속한 교회들에서 사역하는 동료 사역자들과 함께 일할 때에 협력관계를 고무하고, 서로 설교를 청취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을 것이다.”

교회의 세속화를 반성하면서, 항상 기억할 말씀의 교훈을 되새겨 보자.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지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안에 있지 아니하니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부터 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부터 온 것이라이 세상도, 그 정욕도 지나가되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는 영원히 거하느니라” (요일 2:15-17)

끝맺는 말
통렬한 반성과 실천적 희생


종교개혁은 루터가 계획한 것도 아니요, 그가 혼자서 성취한 것도 아니다. 루터 자신도 놀랄 정도로 유럽사회는 그가 제시하는 새로운 말씀의 해석에 호응했고, 열렬하게 종교개혁을 받아들였다. 수많은 걸출한 학자들과 성도들이 이뤄낸 변혁의 물결 속에서 루터의 고뇌에 찬 논쟁들과 토론들은 상상할 수 없이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하였다. 루터와 칼빈, 종교개혁자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굳건히 붙잡고 각종 오류들을 분별하며, 참된 교회에 대한 확신이 흔들리지 않았다. 종교개혁자들은 그 시대의 혼돈과 혼란을 수습하고자 노력했고, 정치적인 격변과 혼탁함을 질서 있는 개신교회의 체제로 정리해 나갔다.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과 죽으심으로 죄인들이 치러야할 죄 값을 탕감 받았다는 사실에 루터는 감격했다. 그래서 로마가톨릭이 세워온 영광의 신학을 떠나서, 십자가의 신학, 고난의 신학을 강조했다. 헛된 인간의 오만함을 버리고, 죄인의 자리에 내려주시는 하나님의 은총을 강조했다. 루터는 완성된 신학체계를 남긴 것은 아니지만,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핵심으로 하여 마치 아름다운 장미꽃처럼 수많은 파편들을 남겼다. 그는 450개의 신학논문, 3천편의 설교, 2,580통의 편지를 남겼다. 이를 책으로 모아서 110권, 모두 6만 쪽으로 출판되었다.

루터의 영향력은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있으며 유효하고, 구원에 이르는 진리라는 확신으로부터 나왔다. 성경은 단순히 하나님에 관한 객관적인 자료가 아니라, 다른 것과 구별되는 특별한 진리이기 때문이다. 루터는 성경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사역을 온전히 발견하게 되었고, 무지한 성도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한 자들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약속과 명령을 확실하게 알려주었다. 성경에 무지했던 중세 말기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순종으로 율법을 완전히 이루셨다는 것을 믿음의 눈으로 받아들이라고 촉구했다. 루터는 그리스도와 연합된 성도들도 역시 예수 그리스도처럼 완전하게 하나님의 법을 성취한 자들로 받아들여진다는 사실을 공포하였다. 결국 루터가 준 엄청난 영향력은 성도들로 하여금 불안과 절망에서 벗어나게 하였다.

루터의 설교와 저술에는 그리스도가 항상 중심에 들어있다. 신약성경은 예수 그리스도가 그 핵심이며, 그분을 중심에 놓고서 해석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루터는 설교할 때마다 두 가지를 강조했는데, 율법과 복음이었다. 첫째, 율법이 인간의 자만심과 자기 정당성을 파괴한다는 점을 지적하였다. 둘째, 복음, 즉 하나님의 은총을 강조하였는데, 율법이 요구하는 것들을 다 만족시켜 버리는 해결책이다. 루터의 거의 모든 설교에는 율법과 복음의 대조가 나온다. 이런 대조를 통해서, 우리는 지금도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기준과 원칙 앞에서 무릎을 꿇게 된다. 인간의 자율성과 자만심을 꺾어야만 하고, 예수 그리스도에게로 인도함을 받아야만 평안을 얻을 수 있다.

<계속>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 부총장/ 조직신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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