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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자 목사] 성서의 법은 가난한 사람을 보호하는데 있다
김승자 목사  |  webmaster@c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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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9.18  15:4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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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승 자 목사

오늘 언행에 일치하지 않는 목회자와 교인들에게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보라’고 말하고 싶다. 교회에서는 믿음과 학식, 경륜이 필요하지 않다. 돈만이 필요하다. 돈이 있어야 양반인 시대이다. 성서는 분명 가난하고 억눌린 사람들의 고통과 해방을 주제로 삼은 경전이다. 여기에서 이탈하면 그리스도인라고 말 할 수 없다. 한국교회는 일본제국주의 아래서 정교분리를 주창하며, 민족의 문화와 역사를 몰각시켰다.

오늘 한국교회가 역사를 왜곡하며, 고난당하는 민족과 함께했다고 말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이렇게 교육을 받은 한국의 그리스도인들은 만주벌판서 항일무장투쟁을 벌인 독립투사를 부정한다. 원자폭탄 2방이 민족을 해방시켰다고 말한다. 독립투사들에 대해서는 일본 주요 인사들을 무자비하게 학살한 사람으로 매도한다. 이러한 그리스도인은 한반도에 살 이유가 없다. 일본 땅으로 가야 한다.

일본식민지 아래서 일본군에게 시궁창만도 못한 대접을 받은 이 땅의 소녀들, 일본군의 총알받이가 되었던 이 땅의 청년들, 일본에 노무자로 끌려가 사람대접을 받지 못했던 우리의 부모형제를 조금이라도 생각했더라면, 이성을 잃어버린 비양심적인 말을 할 수 없다. 한국교회의 교인들은 예수님을 보고 교회에 다니지 않는다. 목회자를 보고서 교회를 다닌다. 이는 목회자가 교주화 되어가고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렇다보니 다름을 전혀 인정하지 않는다. 목회자의 권한이 권력이 되면서, 교회는 분쟁에 휘말리고 있다. 오늘 한국교회는 13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데 예수님의 모습을 찾아 볼 수 없다. 그것은 최삼경 목사의 말에서 쉽게 알 수 있다.

“오늘 한국교회는 13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데, 예수님의 모습은 그 어디로 갔는지, 그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 없다. 목회자의 교주적인 아집의 죄는 교회와 민족의 죄가 되었다. 신학교, 연합기관, 담임목사의 세습을 꿰뚫어보면, 비도덕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스도인은 세월이 흐르면서 성숙해져야 한다. 또한 예수 그리스도의 성품을 닮아야 할 목사는 청빈한 삶을 살아야 한다. 그런데 그리스도인들은 그런 삶을 살지 못하고 있다. 하나님의 은혜 속에서 사는 그리스도인은 형제와 교회, 그리고 민족을 위해서 기도해야 한다”
최 목사의 말은 교주화 되어가고 있는 한국교회를 걱정해서 나온 말이다. 성서의 법정신은 한마디로 ‘하나님 앞에서 이웃과 더불어’로 요약 할 수 있다.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이웃과 주고받으면서 사는 참삶을 말하는 것이다. 그런데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 대부분은 이웃과 정을 나누며,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를 파괴하고, 강자가 약자의 것을 빼앗는 관계가 설정돼 있다.

이러한 현상은 이스라엘 역사가 말해주듯이 가나안 정착이후 소유가 생기고, 왕권이 수립되어 권력이 인간관계에 개입하면서 시작됐다. 구약의 법정신은 철저하게 약자를 보호하기 위해서 만들어졌다. 그것은 오늘 현대국가의 법도 마찬가지이다. 구약성서에는 3개의 법전이 나온다. 계약법전(출애굽기), 신명기법전(신명기), 성법전(레위기)이 바로 그것이다. 이 3개의 법전 모두 상황의 차이는 있지만 분명한 것은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경제적 약자를 보호하시기 위해 “그가 나에게 호소하면 자애로운 나는 그 호소를 들어주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그리고 “가난한 자가 낸 소송사건에서 그의 권리를 꺾지 말라”고 했다. 신명기법전도 다른 양상을 보이기는 하지만 가난한 사람들을 보호하는 법령이 있다. 레위기에는 토지 공개념에 대한 지적도 있다. “땅은 내 것이요. 너희는 식객에 불과하다”(레위기 25장23절) 이것은 희년의 실현을 뒷받침한다. 또 이것은 사회개혁의 기초를 놓았다.

햇빛중앙교회•본지 후원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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