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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강 목사] 이념 충돌 현상과 사회 갈등 속 한국교회 위치
오수강 목사  |  webmaster@c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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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0.22  11: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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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 수 강 목사

나라가 온통 개혁세력과 개혁대상(?) 세력 간의 전쟁을 방불케 하는 소요가 연일 국가의 근간을 흔들고 있다. 과연 한국 호는 어디로 가고 있는지 가늠하기 힘들 정도로 사회분열 양상이 극심하다. 419, 516, 518, 민주화 투쟁 등 큼직한 사건들을 겪을 만큼 겪었는데도 아직도 민주화 완성을 외치는 집권세력과 그와 다른 생각을 가진 세력 간에 길거리의 정치가 진행되는 것에 대해 국민들로서는 이해하기 힘들 정도로 피로감이 심각하다. 너무 오랜 세월동안 머리띠 투쟁, 피켓 시위, 촛불 시위 등으로 생업에 지장을 받아 온 것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집권여당이나 야당 정치권에서는 은근히 자파 세력의 지지를 법 태두리 내에서 옹호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시위라는 초법적인 행동을 통해 자신들이 진행 방향을 고집하려는 경향이 뚜렷하다.

오늘의 정치 행태는 권력을 쥔 쪽이나 쥐지 못한 쪽이나 정상적인 정치력으로 해결 하려는 것 보다는 그렇지 못한 쪽을 택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정상국가는 권력을 쥔 쪽에서는 언제나 모든 국민이 평등하게 법과 질서를 지키도록 모범을 보여야 하며, 어느 누구도 초법적인행동을 하지 말도록 해야 하는 것이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법질서다. 법을 지키는 데에는 성역이 따로 없다. 그런데 한국의 정치권에서는 더 초법적 행동을 하고 나서는 반대당의 행위에 대한 응수라는 모양새는 국민들에게 지지를 얻지 못함을 불 보듯 빤하다.

그런데도 권력을 쥔 쪽에서 무소불위를 힘으로 권력 변방의 비권력 자들을 탄압하는 경향이 발생하는 것은 경제는 선진국일지 몰라도 정치는 후진국의 구태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 권력은 영원한 것이 아니라 내 손에 잡았다고 생각하면 어느새 손가락 사이로 빠져 날아가 버리는 속성이 있다. 그래서 내 손에 있을 때에 잘 다스려야 한다. 우리나라는 불행하게도 역대 대통령이 모두 감옥에 들어가는 모습에 국민들은 권력 무상에 씁쓸해 하는 형편이다. 정치의 종말을 보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을 어떻게 표현할 수 없는 심정이다.

정치를 하는 세력들은 모두 국민을 위한다고 하지만 국민들이 보기에는 자신들이 속한 정당의 집권이 목표요 권력을 영원히 독점하겠다는 것이 희망이라 본다. 그런데 실제 국민들의 속마음을 헤아리는 정당은 이 세상에 사실 존재 하지 않는 것 같다. 연일 정부의 정책에 대해 반대와 지지의 세력들이 길거리를 메워 서로의 지지를 표출하고는 있지만 사실 국민들의 민생을 위한다는 정치인들은 온데간데없고 자파 세력의 우세에만 신경을 곤두세우는 모습 국민들은 아연실소를 금치 못하고 있다. 어느 때에 대한민국의 정치가 진정 국민으로부터 나온 권력에 대한 사용을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국민으로부터 임을 자각하고 진정 국민을 위해 봉사할 자들이 만들어 질지 의문이다.

대한민국에는 세계에 내 놓아도 손색이 없을 중대형 교회들이 줄 을 잊고 있으며, 교회에 적을 둔 기독교도들의 수가 국민의 사분의 일이나 된다. 그런데 사회가 온통 정치로 메몰 되어 국민들이 일상생활 영위에 제약을 받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나도 한국교회는 그저 구경꾼 노릇만 하고 있음이 너무도 야속하게 보인다. 도대체 종교가 무엇인가? 그 가운데 기독교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도 모르는 것인가 아니면 알고도 나서기를 꺼리는가? 아니면 집권세력이 두려운가? 아니면 정치에 간섭을 배제하겠다는 건가? 도무지 교회의 속을 모르겠다.

사회가 곤경에 처하면 그 사회의 일원인 종교인 즉 기독교도들의 신앙심의 바른 행동 요구에 부응해야 한다. 본래 종교란 사회의 부조화에 대해 조화롭게 하기 위해 선하고 옳은 방향으로 유도해야 할 소명이 있다. 오늘의 기독교는 사회가 온통 사상, 이념 대립으로 갈라져 있는 현실을 외면하는 것 같기도 하는데 이는 세속적인일로 치부하는 것은 아닌지 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한다. 세상이라는 물이 없으면 기독교라는 잠수함이 항해 할 수 없음을 알고 있는지도 의문이다. 사회가 온통 편당으로 갈라져 적개심으로 이글거리는 모습을 특정 세력들은 속으로 즐기고 있지는 않은지? 만약 국민을 둘로 갈라놓고 내편의 지지층이 더 많은가 네 편이 지지층이 더 많은가를 실험하는 권력 집단이 있다면 반드시 올바른 국민들로부터 정당한 심판을 받게 된다.

한국교회 지도자들과 신자들은 예수님이 당시 종교 권력가들과 종교를 빙자한 정당인들에게 입바른 소리를 한 것처럼 교회는 사회의 불의를 보고 그냥 지나쳐서는 안 된다. 만약 국민들에게 어려움이 가중된다면 이는 정치인들보다 구경한 교회 지도자들과 신자들의 책임 회피로 밖에 볼 수 없다. 교회가 사회를 계도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필운그리스도의교회/ 본지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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