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대표회장 소강석 목사, 사무총장 김철영 목사•기공협)가 정부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GSOMIA) 연장 종료 조건부 유보 결정에 대해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이와 관련 일본은 앞서 지난 7월 1일 한국을 백색국가 대상국에서 제외하고 3개 품목에 대한 수출규제조치를 단행했다. 이에 지지 않고 우리나라도 8월 28일 일본을 백색국가 대상국에서 제외했으며, 특히 지난 8월 23일에는 청와대가 일본과 맺은 지소미아를 종료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자 한일 관계는 급속히 냉각됐고, 한일관계의 악화뿐만 아니라 한미일 삼각 안보협력체제도 약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높았다. 이런 상황에서 지소미아 종료를 6시간 앞둔 지난 22일 오후 6시 정부가 지소미아 연장 종료 조건부 유보를 결정했다.

이에 기공협은 지난 25일 지소미아 종료 유보 결정 환영 성명을 통해 정부의 결정을 환영하고, 대한민국 정부가 한반도의 평화와 평화통일을 위해 한미일 삼각 안보협력을 강화해 줄 것을 촉구했다.

또한 일본을 향해서 대한민국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한 것을 당장 해제하고, 7월 1일 이전의 관계로 복원하기를 바랐다. 특히 일제 36년 침략으로 인한 불법을 인정하고, 강제징용자와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에 진정성 있는 사과와 배상을 촉구했다.

아울러 미국에게 대한민국 정부에 요구하고 있는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을 우리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으로 조정해 한미동맹에 균열이 생기지 않게 하기를 요청했다.

이밖에도 한국과 미국과 일본이 한반도와 평화와 통일과 동북아 안보와 질서를 유지하는 일에 협력하기를 간절히 소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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