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종문 목사

성탄의 계절을 맞아 생명을 허락하신 하나님과 예수님의 한량없는 사랑을 마음속에 깊이 새겨본다. 그리고 골방에 앉아 묵상하며, 예수님이 가신 길, 가시밭 길을 묵묵히 따라 가겠다고 다짐한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지극히 사랑하사 죄악 속에서 죽어가는 불쌍한 인간을 살리시기 위하여 독생자 예수를 이 세상에 보내주셨다. 이 땅에 오신 예수님께서는 하나님께서 명하신대로 우리에게 생명을 주시려고 십자가에 매달려 피 한방울도 남기지않고 다 쏟아내시고 그 보혈의 피로 우리를 살리시고 새 생명을 주셨다. 십자가 생명을...^^^

아버지와 아들이신 하나님과 예수님의 사랑을 우리에게 온전히 부어주시어 새생명을 얻었기에 우리는 주님께서 명령하신 십자가의 길을 간다. 이 길은 참으로 고통스럽고 괴롭고 힘든 길이지만, 주님께서 원하시는 길이기에 간다. 몇 발짝만 걸어도 넘어질 수밖에 없는 험난한 길이지만 그래도 우리는 십자가의 길을 간다. 왜일까? 십자가의 길만이 생명의 길이기 때문이다. 할렐루야!

우리가 자빠지고 엎어지고 나가떨어지면 주님은 언제나 우리 곁에서 우리의 손을 잡아주시고 일으켜 세워주신다. 심지어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에 빠져 허우적거리며 늪속으로 빠져들어갈 위기에서도 주님의 지팡이로 건져주시고 안위하여 주시는 구원의 하나님이심을 확고히 믿기에 오늘도 예수 십자가의 길을 걸으며 십자가의 사랑을 체험한다. 십자가는 우리에게 생명의 길이다.

이 세상에 생명보다 더 귀한 것은 없다. 그러므로 생명이신 예수님이 우리에게는 가장 고귀하신 분이기에 우리는 오늘도 십자가를 메고 따라오라는 주님의 말씀에 순복하여 세상 탓하지 않고 묵묵히 오직 예수 십자가만을 바라보고그 길을 뚜벅뚜벅 따라가고 있다. 주여! 이 죄인을 불쌍히 여겨주시고 긍휼히 여기셔서 오직 십자가만 바라보고 예수님을 따를 수 있도록 능력에 능력을 덧입혀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온갖 죄악이 난무하는 참으로 혼탁하기 그지없는 이 세상에 연연하지 않고 주님의 말씀을 따라 가난하고 병든 자, 소외되어 방황하는 자, 오갈데 없는 사회적 약자들을 위하여 온 힘을 다해, 이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끼쳐 악하고 추하고 더럽게 오염된 세상을 깨끗하게 변화시켜 나가는 아버지의 선한 도구로 사용하여 주시기를 간절히 원한다.

부족한 종의 기도에 귀 기울여 주시고 응답하여 주실 줄로 믿사옵고, 우리의 생명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한다. /예장 통합피언선 증경총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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