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신학대 교수 110명이 다락방 류광수 목사에 대한 이단해제를 성토하는 성명서를 낸 것과 관련, 한기총에서 반박성명서를 내어 첨예한 대립을 하고 있는 가운데, 해당 교단인 대한예수교장로회 개혁총회(총회장 정학채 목사)도 지난 1일 ‘110인 교수 성명에 대한 우리의 입장’이란 성명을 통해 “근거 없는 비방이나 무분별한 성명, 막무가내식의 이단몰아가기 등의 행위에 대해서는 그 책임을 엄중히 묻고, 법적대응과 조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 교단은 신학과 교수들의 류광수 목사의 이단성 질문에 대해 “류광수 목사와 다락방 전도운동은 교단 이대위와 신학위에서 이단성이 없음을 확인했고, 이후 다락방은 전도총회를 해체한 후 개혁교단에 영입됐다”면서, “이에 대한 교단의 검증절차와 검증내용은 이미 교계에 공표되었고, 교단은 류광수 목사의 신학사상에 대한 공개적인 토론제의에 언제라도 응할 자세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또한 한기총의 이단해제 절차에 대해서도 “한기총은 류광수 목사의 다락방 전도운동 이단성 여부에 대한 심의 청원을 받고, 한기총 이대위와 전문위의 심도 있는 연구 조사와 행정절차를 거쳐서 류광수 목사의 다락방 전도운동이 이단성이 없음을 확인하고 공표했다”면서, “한기총의 이러한 행위는 한기총의 정관에 따른 것으로 지극히 합법적인 것이며, 이단문제를 대처해온 지금까지의 관행과도 어긋나지 않는다”고 절차상 문제가 없음을 강조했다.

덧붙여 동 교단은 110인 교수들의 신학이 비성경적임을 지적했다.

이와 관련 동 교단은 “개혁총회는 성경과 사도신경, 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서와 대소요리문답을 신봉하며, 개신대학원대학교를 모체로 하는 교단으로 한국교회의 유수한 장로교단 중 하나로 오랜 전통과 역사를 가진 교단”이라며, “교단과 개신대학원대학교는 이단연구가로 자처하는 자들이 이단 정죄의 잣대로 삼고 있는 계시종결론과 은사중지론이 비성경적이고, 한국교회를 어지럽히는 요인임을 밝힌 바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단을 연구한다는 자들은 계시종결론에 근거해 은사중지론을 내세워 방언의 은사, 예언의 은사, 신유의 은사, 축사 사역 등을 부인하고, 이 같은 은사를 행하는 자들을 이단으로 정죄함으로써 한국교회를 어지럽힐 뿐 아니라 교회 성장을 가로막고 있다”면서, “이단연구가들이나 110인 교수들은 이번 기회에 자신들의 신학이 얼마나 비성경적이고, 반교회적인가를 깨닫고 이단 정죄하는 일을 멈추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동 교단은 앞으로 류광수 목사의 신학사상에 대한 토론이나 검증을 위한 요청에는 적극 응할 것이나, 근거 없는 비방이나 무분별한 성명, 막무가내식의 이단몰아가기 등의 행위에 대해서는 그 책임을 엄중히 묻고 법적대응과 조처를 취할 뜻을 밝혔다. 더불어 류광수 목사와 관련한 일련의 성명을 낸 110인 교수들에 대해서도 즉각적인 철회와 사과를 요구하고, 특별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을 경우 110인 교수 전원을 상대로 법원에 고소할 뜻을 피력했다.

끝으로 동 교단은 “엄연히 이단이 아님이 판명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오랜 기간 동안 이단이라는 굴레를 덮어씌워 그 고통을 감내해온 교단 소속 교회와 성도들에게 그 아픈 기억을 또 다시 들어나게 하는 일은 한국교회 전체의 유익과 연합에도 결코 유익하지 않다는 사실을 깊이 유념해 주기 바란다”면서, “돌아온 탕자마저도 용서하시는 하나님인데 전도운동과정에서 빚어진 몇 가지 부덕한 일로 한국교회에 심려를 드린 일을 깊이 반성하고, 민족과 세계복음화에 매진하는 교단에 대해 더 이상의 음해와 비방을 그치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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