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방지와 극복을 위해 한국교회가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장 육순종 목사, 총무 이재천 목사)도 전국교회 중 임대료 월세와 대출 이자 등의 지원이 필요한 교회를 위해 공적 자금 지원에 나선다.

기장 총회는 코로나19 사태로 직접 모이지 못하는 교회의 어려운 상황을 인식하고, 교단 교회에 긴급 구호헌금을 요청해 모금 중이다. 많은 교회가 관심을 가지고 기도하며 후원헌금에 동참하고 있으며, 모금이 되는 대로 어려운 교회를 선정해 지원에 나설 전망이다.

하지만 교단은 상황이 긴박하다는 판단에서 구호원금 지원에 앞서 교단의 ‘공적 자금’을 먼저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공적 자금은 목회자들이 낸 십일조의 반을 총회로 헌금해, 총회가 어려운 교회 목회자를 지원하는 생활보장제 헌금이다.

이를 위해 전국교회 중에 임대료 월세와 대출 이자 등 긴급 지원이 필요한 200여곳을 파악했다. 총회장과 총무, 생보위원장은 28개 노회 생보위원장들의 “차기 모임까지 기다리지 않고 긴급 지원해, 현장교회를 살리는 것이 우선”이라는 뜻에 공감했다.

이에 총회 생보위원회는 450여개 미자립교회에 33만원을 지원키로 하고, 추가로 200여 교회에 40만원을 긴급 지원키로 했다. 추후 총회가 모금한 후원금을 피해 지역과 교회를 중심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기장 총회는 “다른 교단에서도 발 빠르게 움직여 지원하고 있다. 우리 총회도 어려움에 빠진 교회와 현장을 위해 함께 기도할 뿐 아니라, 직접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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