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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랑 목사] ‘나는 불효자입니다’
강사랑 목사  |  webmaster@c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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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5.27  09:5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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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 사 랑 목사

5월은 가정의 달이다. 5월8일 어버니의 날이다. ‘나는 불효자입니다’라고 한 어느 시인의 시가 생각났다. 그리고 부모님이 그리워졌다. 결혼을 하고, 자식을 낳고 바쁘게 살면서 부모님을 잊고 살지 않았나. 눈을 감고 조용히 생전의 부모님의 얼굴을 떠올려 봤다. 부모님은 분명 생명을 실어 나르는 생명의 담지자인 동시에, 하나님으로부터 부여받은 신적인 권위자이다. 누구도 이 권위를 무너뜨릴 수 없다.

모든 사회와 국가에 기본 단위가 되는 가정의 권한을 부모에게 완전히 위임한 것이다. 결국 부모는 주안에서의 권위이며, 하나님께로부터 온 권위를 상징하고 있다. 하나님은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제5계명을 우리에게 주셨다. 또 성경 여러 곳에서 건강한 가정을 만들고, 부모를 공경하라고 교육하고 있다.

“의인의 아버지는 크게 즐거울 것이요, 지혜로운 자식을 낳은 자는 그로 인하여 즐거울 것이니라. 네 부모를 즐겁게 하며 너 낳은 어미를 기쁘게 하라(잠언 23:24~25)”.

“자녀들아 모든 일에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는 주안에서 기쁘게 하는 것이니라(골로새 3:2)”.

“자녀들아 너희 부모를 주안에서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이 약속있는 첫 계명이니, 이는 네가 잘 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에베소서 6:1)”.

“네 부모를 공경하라.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것이니라(마태복음 19:19)”

“너희 각 사람은 부모를 경외하고 나의 안식일을 지키라(레위기 19:3)”

그렇다 기독교는 ‘사랑의 종교’이면서, ‘생명의 종교’이고 ‘효의 종교’이다. 그럼에도 한국교회 일부 교인은 이를 망각하고, 바쁘다는 이유로 하나님의 참사랑과 제5계명에 담긴 ‘효의 사상’을 실종시키고 있는 경우가 있다. 세상 사람들은 부모를 찾아뵙지 않고, 제 잘난 맛에 사는 기독교인들을 향하여 비소를 보낸다. “부모를 제대로 섬기지도 못하면서, 교회는 왜 나가냐”는 것이 세상 사람들의 눈에 비친 그리스도인의 모습이다.
분명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그리스도인 중 일부는 같은 교인이 보기에도, 심할 정도로 부모를 아무렇게나 방치해 이웃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기 일쑤다. 이것은 하나님의 제5계명서 이탈한 것이라는데 이의가 없다. 부모 중심의 가정이 파괴되면서, 예수님의 인정공동체가 파괴되고 있다. 그러면서도 주일날이면 성경책을 옆에 끼고, 교회에 가는 모습은 누가보아도 비판을 받기에 충분하다.

이것이 오늘 한국교회 목회자들이 말하는 회개이며, 신앙이고, 복음이다. 참 신앙은 부모도, 형제도 버릴 줄 알아야 한다고 말하는 목회자도 있다. 추석과 같은 명절날 가족을 만나 죄를 짓는다고 교회 특별프로그램을 강행하는 목회자도 있다는 사실. 이러한 가식적인 모습은 한국교회를 엉망진창으로 만들었다. 교회의 정체성과 기독교의 가치를 상실시켰다. 이런 교회를 보면서 세상 사람들은 더 이상 교회를 찾지 않는다.

우리는 부모가 있기에 형제들도 만날 수 있고, 화해도 할 수 있다. 그 부모가 없다고 생각하니 눈물이 앞을 가린다. 나와 형제들은 부모님의 사랑으로 살았다고 생각한다. 나는 부모님를 얼마나 마음 아프게 했는지 조용히 눈을 감고, 지난날을 되돌아본다. 부모님은 항상 자식들 때문에 마음을 조이면서 살았다고 생각하니 “나는 불효자입니다”라고 고백 할 수 밖에 없다.

모든 자식들이 그랬듯이 목사인 필자 역시 부모님의 사랑에 별로 보답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이 가정의 달에 부모님을 다시 한 번 생각한다. “나는 불효자입니다”

마라나타세기총 대표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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