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장로회(총무 이재천 목사) 평화통일위원회(위원장 이훈삼 목사)는 최근 벌어지고 있는 대북전단 살포 문제와 남북한 통신연락선 차단 사태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남과 북 모두 자주의 원칙을 지키면서 한반도의 화해와 평화통일을 향해 마음과 뜻을 모을 수 있기”를 소망했다.

앞서 일부 탈북자 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에 대해 북측은 6월 9일 정오부터 청와대 핫라인을 포함해 남북 간 모든 통신연락 채널을 완전히 차단•폐기하는 것과 함께 대남 업무에서 남측을 적으로 규정하는 ‘대적 사업’으로 바꾸겠다는 방침을 밝혀 충격을 던져줬다.

이에 기장 총회는 10일 ‘남북 통신연락선 차단에 대한 논평’을 통해 “남북관계가 급격하게 경색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역사적인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을 앞두고 나온 이러한 현상이 자칫 한반도에 다시금 갈등을 불러일으키지 않을까”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대북전단 살포행위는 판문점 선언•평양선언•9.19 군사합의 등 남북 정상이 이뤄온 모든 노력과 휴전선 부근 주민들의 안전을 위험에 빠트리는 일”이라며, 대북 전단 살포에 대한 자제와 함께 법적인 규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남•북 당국이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해 적대 행위를 중단하고, 즉각 대화에 나서서 판문점 선언과 평양공동성명을 적극 실현하기를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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