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족복음화협의회가 새롭게 단장하고, 성령부흥운동을 적극 전개해 나가기로 다짐했다. 왼쪽부터 김진태 대표총재, 김지혜 여성위원장, 심재선 명예총재.

1977년 ‘77 민족복음화대성회’를 치르고 신영균 목사를 중심으로 17개 교단 300여명의 목회자들이 모여 구성된 민족복음화운동본부의 정신을 그대로 계승한 ‘민족복음화협의회’(이사장 이능규 목사, 대표총재 김진태 목사, 대표회장 육수복 목사)가 새롭게 출발한다.

동 협의회가 새롭게 단장을 마치고, 민족복음화와 세계복음화를 위해 첨병역할을 자처하고 나선 것은 올 초 4월 11일 올림픽파크텔에서 이능규 목사를 비롯해 최남복 목사, 한정수 목사, 이귀범 목사, 김헌수 목사, 김진태 목사, 김지혜 목사 등이 뜻을 한데 모아 회칙을 통과시키면서부터다.

이어 1, 2차 모임을 통해 조직의 골격을 재정비한 동 협의회는 지난 5월 30일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대강당에서 조직 및 취임예배를 통해 대표회장에 육수복 목사를 세웠고, 6월 20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김진태 목사를 대표총재로, 김지혜 목사를 여성회장으로 세워 조직 구성을 마무리 지었다.

동 협의회는 부흥운동을 한답시고 그저 유명한 목회자를 세워서 하는 것이 아닌, 여러 참신하고 신실한 목회자들이 모여 오직 복음과 말씀, 성령운동에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다. 특히 이벤트성으로 모임을 갖지 않고, 민족복음화라는 타이틀 안에서 무릎 꿇고 두 손 모아 뜨겁게 기도한다는 방침이다. 더욱이 직분 때문에 돈이 오가는 등의 문제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재정적인 부분은 오직 하나님에게만 의탁하고, 협의회는 신실한 기도와 예배만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동 협의회는 연합부흥성회 등을 통해 성령부흥운동을 주요사업으로 정하고, 각 조직을 구성하는 한편, 전국 지부와 세계 지부도 구상 중이다. 지역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호주와 필리핀의 경우는 이미 대표를 선정해 놓은 상황이다.

▲ 강하고 담대하게 자신의 포부를 밝히고 있는 대표총재 김진태 목사.

이와 관련 대표총재인 김진태 목사는 지난 29일 연지동 사무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짧지만 강한 소감을 밝혔다.

김진태 대표총재는 “오늘 전 세계의 등불이 꺼지고, 한국교회의 불도 꺼졌다고 생각한다. 내가 속까지 죽어야 다시 살 수 있다. 이 나라, 이 민족뿐 아니라 전 세계가 시끄러운 것은 교계가 무너졌기 때문이다. 교계마다 스스로 죽고 주님이 살면 이 민족과 나라가 산다. 개인의 일이 아닌 민족을 살리는 일을 해보고자 한다. 민족복음화협의회 일을 하다가 마지막 생을 마치고 싶다. 오직 신실하게 복음, 말씀, 성령운동에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다짐했다.

이에 명예총재인 심재선 목사가 “모든 예수를 믿는 사람들에게 ‘우리 민족이 복음화가 되고, 우리 민족을 통해 세게 열방이 복음화가 되는 것’이 기도 제목이다. 김진태 목사는 기도의 사람이다. 불덩어리와 같다. 그동안 많이 침체되어 있었는데, 성령의 불이 활활 타오르던 때처럼 다시 일어서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한편 성령부흥운동을 주요사업으로 정한 동 협의회는 지난 25일 여전도회관 14층 대강당에서 6.25 70주년 상기 구국기도회를 필두로, 오는 7월 5일부터 8일까지는 제주 하계성회를 연합성회로 연다. 또 8월 13일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대강당에서 8.15 75주년 기념 구국기도회를 열고, 기관의 활성화를 위해 매주 수요일 나라사랑아침기도회를 나라사랑국민연합이 연대해 드리며, 1년에 6회 정도 300-500명이 모이는 구국 기도회를 연중 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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