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권태진 목사)이 정의당과 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들이 차별금지법을 발의한 것과 관련, “차별금지법은 한 마디로 성적 지향 즉 동성애자를 보호하고, 이들을 차별하면 처벌하겠다는 법”이라며, 한국교회는 순교적 각오로 함께 대항하고 싸워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한교연은 ‘한국교회에 드리는 호소문’을 통해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온 국민이 똘똘 뭉쳐 이 위기를 극복하기에도 힘이 벅찬 이 때에 국민들의 고통과 신음소리에 귀 기울여야 할 국회의원들이 동성애, 성소수자를 보호하는 법을 만드는 게 과연 국민 정서에 부합하는 일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한 “아무리 국가라도 국민이 동성애를 죄라하고 비판할 자유와 권리를 빼앗을 수는 없다”며, “그들의 인권은 보호해야 하지만 동성 간의 성행위까지 인정하고 보호할 의무는 없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만약 국회에서 포괄적 차별금지법이 통과된다면 이는 대한민국 헌정 사상 가장 치욕스런 사건이 될 것”이라며, “이로 인한 국민적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교연은 또 “기독교가 동성애자를 혐오하고자 함이 아니고, 오히려 긍휼히 여기고 그 죄로부터 돌이키게 하려는 것”이라면서, “기독교가 동성애를 반대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죄라고 하셨기 때문으로, 이해하고 타협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소돔과 고모라는 이 죄로 인해 지구상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심판을 받았다”고 성토했다.

더불어 “법이 하나님의 명령에 재갈을 물리려 한다면 우리는 순교를 각오하고 대항하고 싸울 수밖에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며, 한국교회 교단과 기관, 단체가 동성애 악법 저지를 위해 모든 힘과 역량을 한데 모아 총궐기해 줄 것을 간곡히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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