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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환 목사] “예수의 길, 그리스도인의 길”
김명환 목사  |  webmaster@c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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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7.14  10:5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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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명 환 목사

어느 목사는 “종로5가의 목사와 장로들은 걸어 다니는 시체”라고 말했다. 하나님나라에서 이탈한 목사와 장로, 그리고 교인들은 이 목사의 말대로 생명력을 잃어버려 걸어 다니는 시체는 아닌지. 신자유주의 경제체제에 길들여진 성직자와 교인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 보다 자기자랑과 성공주의의 우상에 빠져서 종교의 본질을 상실시키는 우를 범하고 있다. 하나님의 자리를 맘몬으로 대치시켰다.

사실 한국교회는 하나님만을 공경하고 경배해야 한다는 1계명서 이탈해 인간숭배, 강대국숭배의 길을 걷고 있다. 이를 거부하는 것이 예수님의 길이고, 그를 따르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길이다. 오늘 한국교회와 보수단체들은 강대국으로 등장한 미국 대통령 트럼프를 숭배하며, 권력을 비호하는 세력이 되어 왔다. 또한 이들은 과거 박정희 대통령으로부터 시작되는 군사독재정권의 인권침해와 반민주주의 형태에 대해서 비판하기는커녕, 음으로 양으로 그들과 협조하면서 그들의 세력과 함께 성장해 왔다. 고난당하는 사람들을 몰각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를 보면, 대한민국의 평화를 위해서 일하는 동맹국의 대통령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그의 모습은 그리스도인이라기보다는 신자유주의 산물인 세계화에 물든 대표적인 인물로 보인다. 그리스도의 복음보다 맘몬이 지배하는 물질중심의 사고가 만연해 있다. 신자유주의 경제체제에 매몰된 한국교회 역시 십자가에 달리신 그리스도의 모습은 상실하고, 영광의 자리에서 권력을 누리는 특권귀족으로 변모했다.

한국교회는 맘몬에 의해 빚어지는 세계화에 대해서 전혀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 예수님은 마귀의 유혹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 3가지를 마태복음 4장서 제시하고 있다. 예수님은 마귀가 “돌로 떡을 만들어 보라”는 유혹에,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아야 한다”고 했다. 이 유혹은 과학적 이성의 유혹이라고 말 할 수 있다. 인간은 과학이 발달하면, 삶이 풍요로워 질 것이라는 유혹에 빠져 있다.

오늘 그리스도인들은 돌로 만든 떡을 먹고, 마음이 굳어져 버렸다. 그래서 마음을 열어 너를 받아들이지를 못한다. 그렇다보니 분열과 갈등만이 만연하고 있다. 종로5가 보수적인 연합단체가 하나되지 못하고, 3개로 나누어진 것만 보아도 그것을 알 수 있다. 대형교단들은 맘몬과 바벨, 영웅주의에 갇혀 작은 교단들을 품지 못하고, 분열을 부추기고 있다. 교인들에게 고통만 안겨주고 있다.

또 마귀는 예수님에게 “높은 성전 꼭대기에 올라가게 하고 뛰어내려 보라”고 했다. 이는 권력에 대한 유혹이며, 로마적 유혹이다. 예수가 직면했던 가장 큰 문제는 강력한 힘을 가진 로마제국과 로마제국의 식민지가 된 유다 왕국의 해방과 자주의 문제였다. 헤롯 왕과 그 일당들은 로마제국에 충성을 맹세했다. 예수님은 이 문제와 관련해서 단호한 입장을 취했다. 예수님은 제1계명릏 들어서 인간숭배와 강대국 숭배를 거부했다.

이것이 예수의 길이며, 그리스도인의 길이다. 오늘 자연과학의 발전을 통한 물질적 풍요가 인간의 행복을 가져다가 주는 것은 아니다. 자연이 파괴되어 각종 질병이 창궐하고 있다. 코로나19바이러스 감염증은 인간에게 고통만 안겨주고 있다. 하나님의 말씀, 즉 하나님의 선하고 기뻐하신 뜻이 담긴 말씀대로 사는 길이 구원의 길이다. 성직자들은 예수님의 가르침보다 자기자랑과 성공주의 우상에 빠져서 종교의 본질을 상실시키지 말자.

더 이상 기독교는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아야 한다. 이 세상을 지배하는 맘몬을 물리치고, 성 아우구스티누스가 가르쳐 준 기도 내용처럼 하나님이 승리하고, 하나님의 뜻대로 통치하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우리 그리스도인에게 주어진 과제라는 사실을 깨닫자. 이것이 예수님의 길이며, 그리스도인의 길이다.

인천 갈릴리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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