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이홍정 목사) 화해•통일위원회(위원장 허원배 목사)는 8.15 광복절을 맞아 오는 9일을 ‘한반도 평화통일 공동기도주일’로 지키고, 오후 2시에 기독교대한감리회 부천 성은교회(담임 허원배 목사)에서 연합예배를 드린다.

2013년 세계교회협의회 총회에서 전 세계교회가 매년 8월 15일 직전주일을 ‘한반도 평화통일 공동기도주일’로 지키기로 하는 결의안을 채택함에 따른 ‘한반도 평화통일 공동기도주일 예배’는 ‘평화를 이루기까지 있는 힘을 다하여라’(시편 34:14)를 주제로, 분단된 한반도의 화해와 치유를 위해 세계교회와 함께 기도하는데 목적이 있다.

특히 ‘판문점 선언’과 ‘평양선언’ 실천을 통해 남북 간 대립과 갈등을 극복하고, 평화협정을 체결해 한반도 평화통일 환경을 조성하며, 한반도 평화통일 및 지구촌 평화를 위해 기도하는 세계교회들과 함께 협력하고 연대하자는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이날 1부 순서는 신승민 목사(교회협 화해통일국 국장)의 사회로 교회협 총무 이홍정 목사가 환영의 인사를 전하고, 김상희 국회부의장과 장덕천 부천시장이 축사한다. 또한 바투색소폰찬양선교단(성은교회)이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와 ‘이제 내가 살아도’를, 찬양친구들이 ‘주기도’와 ‘이 세상을 떠날 때’ 등 평화의 노래를 각각 부른다.

본격적인 연합예배는 김기리 사제(대한성공회)의 인도로 입례, 예배로의 초대, 개회찬송, 기원, 김경민 사무총장(한국YMCA전국연맹)의 죄의 고백, 응답송, 용서의 선언 순으로 진행된다.

이어 말씀 시간에는 장영주 사관(구세군한국군국 사관대학원대학교 교수)이 오늘의 기도를 드리고, 양재섭 장로(교회협 화해통일위원회 부위원장)가 성경봉독한 뒤, 육순종 목사(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가 ‘평화와 통일을 향한 부르심’을 제하로 말씀을 선포한다.

감사와 응답 시간에는 교회협이 조그련에 제안한 ‘2020년 한반도 평화통일 남북공동기도문’을 송병구 목사(기감 색동교회, 공동기도문 초안자)와 김민지 목사(교회협 인권센터), 하성웅 목사(한국기독청년협의회 총무), 채송희 목사(대한예수교장로회)가 맡아서 하고, 손동빈 장로(성은교회)의 봉헌기도, 나핵집 목사(한국교회남북교류협력단 공동대표)의 파송사, 허원배 목사(교회협 화해·통일위원회 위원장, 성은교회)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친다.

한편 교회협이 조그련에 제안한 기도문 초안은 “자비의 하나님! 남과 북/ 북과 남의 그리스도인들은 분단의 현실 때문에 온전히 해방의 기쁨을 누리지 못합니다. 주님, 이 땅을 불쌍히 여겨 주시옵소서”, “정의의 하나님! 38도선으로 갈라놓은 외세는 여전히 이 땅의 운명을 좌지우지하고, 사죄를 거부한 일본은 건건이 훼방꾼 노릇을 합니다. 주님, 이 역사에 제국의 정의가 아닌 하나님의 정의를 바로 세워주시옵소서” 등을 담고 있다.

또한 “희망의 하나님! 우리 민족끼리 서로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 해결해 나가기로 한 평화통일 약속은 진심어린 민족의 마음이었습니다. 주님, 이러한 희망이 시들지 않도록 도우소서”, “평화의 하나님! 주님, 종전을 선언하고 평화협정을 맺음으로 북과 남/ 남과 북이 평화공존과 상생의 길을 걷게 하옵소서”, “구원의 하나님! 지금 온 세계는 코로나19 감염 때문에 크게 위축되어 있습니다. 우리 민족이 해방의 감동을 온전히 누리기를 소원하듯이, 온 세계가 감염병의 포로 상태에서 속히 자유롭게 되길 소망합니다” 등의 간구했다.

이날 예배는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으로 생중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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