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송교회 이순희 목사와 성도들이 긴 장마로 고통에 처한 포도 농가를 방문해 수확과 포장, 구매까지 아낌없는 사랑을 실천에 옮겼다.

코로나19로 인해 고통 받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마스크 나눔을 실천해 귀감이 됐던 백송교회(이순희 목사)가 이번에는 긴 장마로 인해 아픔을 겪고 있는 포도 농가를 찾아 봉사활동을 전개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평소 다양한 분야에서 나눔과 섬김을 실천해온 백송교회 이순희 목사와 성도들이 지난 8일과 9일 양일간 경기도 화성시 송산의 한 포도농장을 방문, 포도 따기와 포장 등 부족한 농촌 일손을 도왔다. 긴 장마로 인해 당도가 떨어지면서 가격이 하락한데다 코로나 19로 인력이 없어 수확을 못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자마자, 직접 포도밭을 찾아가 영농지원에 나선 것.

이순희 목사는 “때와 시기를 맞추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 농사다. 그런데 코로나19와 긴 장마로 일손이 달려 제때 수확하지 못하고 있는 농민의 마음이 얼마나 애탈지 성도들 모두 안타까워했다”면서, “성도들과 함께 십시일반 일손을 보탠다면 농가에 작게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봉사에 나섰다”고 말했다.

▲ 직접 포도를 포장하고 있는 백송교회 성도들.

이 목사와 성도들은 이틀에 걸쳐 포도를 직접 수확하고, 수확한 포도를 포장하는 작업은 물론, 수확한 포도 150박스를 구매해 판로가 막막했던 농민의 한숨을 덜어주기도 했다.

이에 포도농장 주인은 “지속되는 장마기간으로 인해 상품으로 내놓을 수 있는 포도의 수는 줄어들고, 인력도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며, “백송교회가 포도 따기도 돕고, 포도도 구입해주셔서 큰 고비를 넘겼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백송교회는 농장에서 직접 수확하고, 구매한 포도를 지역 주민들에게 무료로 나눠주는 등 긴 장마로 피해를 입은 농가와 코로나19로 지친 이웃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온전히 실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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