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한국신문
칼럼한국논단
[김희신 목사] 창조질서 회복에 힘쓰자
김희신 목사  |  webmaster@cknews.co.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20.08.13  11:04:29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블로그 구글 msn
   
▲ 김희신 목사.

코로나19의 장기화에 이은 유례없는 긴 장맛비로 인해 전국이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하늘이 구멍 난 듯 쏟아진 비는 멈출 줄 모르고, 순식간에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이재민들의 가슴은 타들어 간다.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할지 그저 망연자실할 뿐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번 집중호우로 인해 전국서 41명의 안타까운 생명이 목숨을 잃었고, 9명이 실종됐으며, 부상자도 8명에 달한다.(12일 오전 10시 30분 기준) 인명피해뿐 아니라 11개 시도에서 4498세대 7909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농경지 2만7466ha가 침수되거나 유실됐고, 주택 5926동과 비닐하우스 5824동, 축사 및 창고 2521동이 물에 잠기는 등 시설 피해도 상상을 초월한다. 우리 가평군도 지난달 31일부터 시작된 비로 6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 내렸으며, 지역 내 도로와 가옥이 침수되고 산사태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심각한 수준이다.

이번 폭우는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무분별하게 훼손한 인간의 이기가 빚어낸 참혹한 결과다. 이상기온 현상이 지속되면서 한반도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곳곳에서 때 아닌 폭우가 쏟아지거나, 태풍이 일고, 사막에 눈이 내리는 기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동일본 대지진, 곳곳의 화산폭발 역시 이와 무관하지 않다. 모두가 아름답게 균형이 잘 잡혀 있는 세상을 인간의 무한한 발전욕심에서 비롯됐다. 지구온도가 1도가 올라감에 따른 나비효과는 오늘 우리가 겪고 있는 자연재해와 코로나19와 같은 각종 전염병으로 고스란히 돌아오고 있는 것이다.

혹자는 운명의 날 시계(Doomsday Clock), 이른바 지구 종말시계가 자정에서 고작 100초 남았다고 한다. 그만큼 작금의 지구는 위기경보가 울린 상태다. 이대로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계속해서 훼손한다면 재앙을 맞을 수 있다. 일부는 ‘너무 늦었다’는 말을 하고 있지만, 지금이라도 발 벗고 나서 하나님이 주신 소중한 자연을 온전히 가꾸는데 전력을 쏟아야 한다. 그래야만 우리 후손들에게도 아름답고 균형 잡힌 삶의 터전을 만들어줄 수 있다.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고 숨 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만, 대한민국, 아니 지구촌의 미래도 밝다.

더불어 이번 집중호우로 인해 피해를 본 이들의 아픔에 모두가 동참하길 간절히 바란다. ‘나만 아니면 된다’는 생각으로 ‘우리 집은 피해를 보지 않았으니 괜찮아’라고 넘길 문제가 아니다.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잃어버린 이재민들은 남이 아닌, 바로 우리 이웃이다. 선한 사마리아인의 마음처럼 그들의 아픔에 공감하고, 하루라도 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움의 손길을 건네야 한다. 우리나라가 어떤 나란가. 힘들고 어려울 때 서로 돕고 살아가는 민족이 아닌가. 지금은 모든 분쟁과 갈등을 내려놓고, 하나가 되어 손을 맞잡아야 할 때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러한 집중호우는 올해뿐 아니라, 해마다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반갑지 않은 이 불청객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이는데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몰랐다’고 두 손 놓고 있을 문제가 아니다. 한시라도 빠른 경보시스템을 마련하고, 두 번 다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홍수대비 시설도 갖춰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온전히 보존하려는 노력을 평소 작은 것부터라도 실천에 옮겨야 한다. 이번 집중호우로 인해 피해를 본 모든 이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하고, 하나님의 보호하심이 있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예장 통합피어선 총회장 

<저작권자 © 기독교한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김희신 목사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블로그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포토뉴스
인물 

“교회여! 생명을 위한 혁명에 앞장서자”

“교회여! 생명을 위한 혁명에 앞장서자”
“오늘 세계는 인간의 탐욕과 욕망 때문에 하나님의 장조질서가 무너...
해설
최근인기기사
1
미래목회포럼, 경북 문경 찾아 고향교회 목회자 위로
2
한기총 공석인 대표회장 선출 위해 시동
3
성결교회 근간인 성결운동과 사중복음 집중 조망
4
[노성수 목사] 지금은 하나 되어야 할 때
5
“차별금지법안, 제3의 성 법적으로 제도화시키는 것”
6
실천신대 제6대 총장에 이정익 목사 선출
7
CTS, 7000미라클 통해 모인 헌금 태풍 등 피해 교회에 지원
8
장로교 온라인 총회, 대안이 될 수 있다
9
“바이러스 걱정 말고, 안전하게 예배 드려요”
10
기성, 코로나19 극복과 나라 위한 100일 기도 대장정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청소년보호정책
기독교한국신문  |  등록번호: 서울, 아04238  |  등록일자: 2016년 11월 23일  |  제호: 기독교한국신문
발행인: 유달상  |  편집인: 유달상  |  청소년보호책임자: 유달상
발행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동순라길 54-1, 3층(인의동)  |  발행일자: 2012년 11월 5일
02)817-6002, 02)3675-6113 FAX 02)3675-6115
Copyright © 2011 기독교한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ck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