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송교회(담임 이순희 목사)의 사랑과 나눔, 헌신의 발걸음이 멈출 줄 모르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마스크 제작•전달을 비롯해 최근에는 포도 농가를 찾아 농촌 봉사활동을 벌였던 백송교회가 이번에는 고추밭에서 부족한 일손 돕기에 나섰다.

백송교회 이순희 목사와 성도 20여명이 지난 18일 코로나19로 고통 받는 농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경북 안동 소재의 고추밭 농가를 찾아 구슬땀을 흘렸다.

 

이 목사와 성도들은 농번기임에도 불구하고 긴 장마 등 여러 사정으로 시름에 빠져 있는 농가를 위해 고추수확과 주변 정리 활동을 펼쳤다.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성도들은 풍년 농사의 바람을 가득 담아 정성스레 손길을 움직여, 햇고추 750kg를 수확했다.

농장주는 “농사를 짓던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일손구하기가 너무 어려웠다”며, “농촌일손 돕기에 발 벗고 나서준 백송교회 이순희 목사님과 성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백송교회는 코로나 19로 농산물 판로가 막힌 농가의 시름을 덜어 주기 위해 지난번과 같이 이번에도 수확한 고추를 전부 현장에서 매입했다. 교회는 이번에 구매한 고추도 건조 등의 과정을 거쳐 김치를 담글 때 사용할 계획이며, 이렇게 담군 김치는 또 이웃들과 나눌 예정이다.

이순희 목사는 “일손부족으로 시름하고 있는 농가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어 기쁘다”면서, “교회에서도 농가의 어려움에 귀를 기울이고 농촌 돕기를 비롯해 다방면으로 지원하는데 더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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