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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찬 목사] 땅의 주인은 여호와시다①
황인찬 목사  |  webmaster@c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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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9.16  10:5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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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인찬 목사.

구약의 선지자들은 바알(Baal)과 바알신앙과 피나는 투쟁을 거듭했다. 바알(Baal)은 성경에서 여호와 하나님 외에 가장 많이 언급되는 신(?)의 이름으로 바알의 실제 이름은 하다드(Hadad)이지만 성경은 거의 대부분 바알이라고 부른다. 바알을 '숭배'할 때는 흔히 사람들이 '신전의 창기들'(남자도 있고 여자도 있었다)과 성관계를 가졌고, 바알 '숭배'란 난잡한 섹스를 위한 구실에 불과했다. 그런 관습은 아마 그런 행위를 하면 토지, 수확, 가축이 더욱 풍요로워진다는 믿음 때문이었을 것으로 여겨진다.

바알에게 가끔 인신제사를 올려(렘 19:5) 하나님의 사람들을 경악케 했다. 바알의 사제들은 칼로 자신의 몸을 찔러 피를 흘리면 바알이 비를 내려준다고 믿고, 칼로 자해하여 피를 흘리기도 했다. 히브리인 중에 바알의 아내 격인 아스다롯 여신을 숭배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바알(Baal)은 고대 시리아와 팔레스타인 등지의 남신(男神)으로 ‘주(主)’ ‘소유자(所有者)’란 뜻으로 고대 근동 각 도시의 주신(主神)으로 모셔졌다. 구약성경과 우가리트 출토의 점토판 문서(B.C. 13세기)에 주로 소개되고, 천후신(天候神), 풍요신, 전신(戰神)의 성격을 띠고 있다. 그림으로는 창, 천둥, 도끼를 들고 싸우는 이집트 왕의 모습을 본 따서 전신적(戰神的)인 성격이 강하게 풍긴다. 바알은 도시마다, 시대에 따라 부르는 이름이 달랐다.

성경과 바알신앙의 차이는 토지제도에서 뚜렷이 구별되어 나타난다. 출애굽 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정착한 이후 점령한 땅을 지파별로 분배하고, 각 지파들은 배정 받은 땅을 지파 내의 가족 숫자대로 구분한 후 제비뽑기로 각 가정의 토지를 확정하였다.

그들은 하나님이 간섭하시어 각 족속과 가정에 가장 합당하게 토지를 분배하신다고 믿었고, 제비뽑기를 통해 자기 몫으로 배정된 토지가 그 가정의 기업(基業)이 되었다. 이때의 생업의 기초가 되는 기업을 말한다. 비록 자기 가정에 흡족하지 않은 땅이 기업으로 배정되었을 경우에도 불평 없이 받아들였다.

성경의 토지법대로 배정된 토지는 사고팔거나 투기의 대상으로 삼는 것을 엄격히 금했다. 토지의 소유주는 여호와시요, 농민들은 그 땅의 경작자로 여겼기 때문이었다. 하나님이 주인인 땅을 매매하거나 투기하는 것은 하나님의 법에 어긋나는 일로 여겼다. 비록 왕이라도 이 법을 어겨 농민의 토지를 살 수는 없었다. 이런 토지제도는 평등경제를 실현하는 기본이다.

바알종교는 토지에 대한 개념이 성경과 완전히 달랐다. 바알의 제사장을 겸한 왕이 모든 토지를 소유했다. 그리고 재산으로서의 토지는 얼마든지 사고 팔 수 있었다. 이런 경제체제에서는 빈부격차가 급속히 벌어져 부자들은 있는 재산으로 점점 더 부자가 되고, 가난한 사람들은 날로 더 가난해지는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된다.

따라서 바알신앙 아래서는 가난한 백성들의 고통이 날로 심해질 수밖에 없었다. 구약시대의 예언자들이 집요하게 바알 종교와 다툰 것은 여호와 신앙을 지키는 것과 동시에 가난한 백성들의 권리를 지키려는 뜨거운 가슴에서였다.

권력과 재산 있는 사람들은 바알종교로 기울었고, 하나님의 법을 지키려는 선지자들과 힘없는 백성들은 여호와의 법을 지키려했기에 여호와 신앙과 바알신앙 사이에 길고 긴 투쟁은 필연이었다.

이런 투쟁을 극적으로 드러내는 사건이 열왕기상 21장의 “나봇의 포도원”사건이다. 북 이스라엘의 왕으로 처가나라 시돈(페니키아)의 종교인 바알 신을 맹종하는 왕 아합은 나봇의 포도원 사건으로 여호와께서 정하신 토지규례를 어기고, 나봇의 포도원을 부당하게 차지했다가 왕위마저 잃게 되는 비극을 맞는다.

"그 후에 이 일이 있으니라 이스르엘 사람 나봇에게 이스르엘에 포도원이 있어 사마리아의 왕 아합의 왕궁에서 가깝더니"(왕상 21:1)

포도원 농사꾼 나봇의 죄는 그의 포도원이 아합의 왕궁에 가까이 있었던 죄 밖에 없다. 아합은 나봇의 포도원을 왕의 채소밭을 삼기위해 나봇에게 제안을 한다.

"아합이 나봇에게 말하여 이르되 네 포도원이 내 왕궁 곁에 가까이 있으니 내게 주어 채소밭을 삼게 하라. 내가 그 대신에 그보다 더 아름다운 포도원을 네게 줄 것이요. 만일 네가 좋게 여기면 그 값을 돈으로 네게 주리라"(왕상 21:2)

의왕중앙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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