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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서 도우라’ 하신 말씀대로, 소외된 이웃위한 나눔과 섬김 계속”한국교회연합 봉사위원장 김옥자 목사에게 나눔과 섬김을 묻는다
유종환 기자  |  yjh448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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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10.13  10:4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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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교연 봉사위원장 김옥자 목사는 앞으로 우리 사회 소외된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주님의 분부대로 활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 세계가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불청객으로 인해 각 나라는 상상도 못한 위기에 처했으며, 인명피해는 물론 경제적 타격까지 심각한 수준이다. K방역이라 칭찬을 받은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2020년 초부터 시작된 코로나19로 인해 사회 전반은 올스톱 됐고, 장기적 경기침체는 가속화되어 버렸다. 이러한 가운데 소외된 이웃들의 삶의 질은 더욱 떨어졌고, 이들에게 희망을 주던 도움의 손길마저 뚝 끊겨 버렸다. 다행인 것은 모두가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묵묵히 소외된 이웃들의 눈물을 닦아주는 선한 손길의 불씨가 살아 있다는 것이다. 이에 누구보다 앞장서 이 땅의 소외된 이웃들의 눈물을 닦아주고, 그들의 작은 어깨를 덤덤히 다독여 주는 김옥자 목사(한교연 봉사위원장)에게 나눔과 섬김, 돌봄에 대한 생각을 물었다.

△코로나19 여파로 사회 전반이 멈춰버렸다. 가뜩이나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었던 우리 사회는 코로나 악재까지 겹쳐 더욱 힘든 상황에 처했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모두가 힘들다보니 소외된 이웃을 향한 나눔과 섬김마저 줄어들었다. 이럴 때일수록 소외된 이웃을 위한 섬김의 손길이 필요하다고 본다.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시해 왔다. 그러다 보니 몸만 멀어진 게 아니라 마음도 그만큼 멀어지게 되었다. 지금 온 사회가 못살겠다고 난리다. 교회마저 예배를 제대로 드리지 못하면서 존폐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그러나 가장 힘든 곳은 따로 있다. 바로 ‘복지 사각지대’다. 복지는 돈이 있고 시간이 있어야 하는 것으로 잘못 인식하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이렇게 사회경제적 어려움이 닥칠 때마다 그 한파가 가장 먼저 이런 어려운 시설에 미치게 되는 것이다. 주님은 “와서 도우라” 하신다.

△그동안 한교연 여성위원장으로 섬김의 본을 보였다. 이제는 봉사위원장의 직분을 맡아 더욱 섬김의 본을 보일 것으로 생각된다. 한교연 봉사위원장으로 앞으로 계획이 궁금하다.

=2년 동안 한교연 여성위원장직을 맡아 교회 여성들의 역량을 모아 교회와 사회를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일을 해 왔다. 그러나 소임을 마친 후에는 솔직히 새로 맡은 봉사위원장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다. 그러다 기도하는 중에 코로나사태 이후 우리 사회가 점점 더 양극화되고 어려운 이웃들의 신음소리가 점점 더 크게 들려오기 시작했다. 그래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 곰곰이 생각하며 기도하던 중에 작은 것이라도 서로 나누면 그 사랑은 배가 된다는 평범한 진리를 다시 깨닫게 되었다. 봉사는 내가 없는 것을 억지로 만들어서 내놓는 게 아니라 내가 가진 시간, 물질, 정성을 모으는 것이라 생각한다. 필요한 사람들에게 나누는 이상으로 하나님은 채워주시는 분이다. 앞으로 우리 사회 소외된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주님의 분부대로 활동할 계획이다.

   
▲ 김옥자 목사는 교회가 묵묵히 바른 길을 간다면 언젠가 사회적으로도 인정을 받게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평소 누구보다 앞장서 소외된 이웃을 돕기 위한 사역에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꿈나무 미혼모자돌봄 전달식을 갖기도 했다. 쉽지 않은 일이다. 이렇게 나눔과 섬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이유가 있는가.

=여성위원장으로 있을 때부터 매해 5월 가정에 달에 ‘꿈나무’를 방문할 기회가 있었다. 나도 여성이요, 딸을 가진 엄마로써 ’꿈나무‘가 해 온 일들을 접하고 나서 아무나 할 수 없는 귀한 시역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교회가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기도하면서 도움을 베풀면 그 사랑이 정말 큰 결실을 맺을 수 있다는 것을 ’꿈나무‘가 보여 주었다고 생각한다. 오랫동안 몽골 인도선교에 온 힘을 쏟아왔다. 비록 코로나로 인해 하늘길이 막혔지만 선교적 열정은 계속 진행형이다. 하나님께서 해외 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내가 해야 일을 보여주시기에 나와 함께 기도해 온 많은 분들을 통해 나눔과 섬김의 사역을 계속 이어 나가려 한다.

△한국교회는 누구보다 앞장서 나눔과 섬김의 본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오늘 한국교회의 이미지는 그리 좋지 못하다. 얼마 전 한 설문조사에서는 ‘이중적’, ‘사기꾼’이라는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이미지로 비춰지기도 했다. 사랑의 종교에서 이렇게 까지 추락한 한국교회 이미지 실추는 원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한국교회가 사회에 좋은 일을 많이 해 온 것은 누구나 인정할 것이다. 그런데 코로나가 확산되면서 언론이 “교회발 확진자” 라는 식으로 모든 책임이 교회에 있는 것처럼 보도하면서 여론이 나빠진 게 사실이다. 그러나 교회가 좀 더 사회적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본다. 교회는 사회 안에 있기 때문에 불신자들이 교회를 멀리하게 되면 전도에도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교회가 묵묵히 바른 길을 간다면 언젠가 사회적으로도 인정을 받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추락한 이미지를 다시 살리기 위한 방안은 없는가.

=교회가 추락한 이미지를 회복하고 세상으로부터 인정받느냐 못 받느냐도 중요하지만, 그 보다 하나님 앞에 바로 서느냐 바로 서지 못하느냐가 더 중요한 과제라고 본다. 교회가 바로 서지 못했기 지금이 하나님 앞에 바로 서지 못한 것을 회개하고, 교회가 세상을 향해 해야 할 복음적 소명을 다해야 할 때라 생각한다.

   
▲ 한국교회의 하나됨에 대해 서로 양보하고 배려 한다는 게 말처럼 쉽지 않지만, 그래도 서로를 먼저 생각하는 마음이 점점 커지면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밝힌 김옥자 목사.

△작금의 시대는 ‘동행’이라는 말이 어느 때보다도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그럼에도 말처럼 쉽지 않다. 당장 한국교회마저 ‘동행’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서로 하나가 되지 못하고 있다. 한국교회가 하나 되지 않고선 나눔과 헌신의 노력마저 헛되이 비춰질 가능성이 있다. 한국교회의 하나 됨을 위한 고견을 듣고 싶다.

=동행은 누군가와 함께 가는 것을 말하는데 같이 가는 사람이 서로 마음이 맞지 않으면 동행이 어렵다고 본다. 나는 오른쪽으로 가고자 하는데 상대가 왼쪽을 가기를 원하면 거기서부터 불협화음이 나게 마련이다. 동행하려면 서로가 고집하고 주장하는 것을 먼저 내려놔야 한다고 본다. 나를 내세우는 한 함께하기 어렵다. 한국교회가 주님 안에서 이런 문제들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 있어야 한다. 서로 양보하고 배려 한다는 게 말처럼 쉽지 않지만, 그래도 서로를 먼저 생각하는 마음이 점점 커지면 하나가 될 수 있으리라 본다.

△누군가를 돕는다는 것은 생각처럼 행동으로 옮기기 힘들다. 마음은 있지만 망설이고 있는 사람들에게 조언을 부탁한다.

=우리는 모두 죄인이다. 주님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고 부활하지 않으셨다면 우리는 여전히 죄 가운데 죽을 목숨들이다. 우리 모두 사랑의 빚진 자라는 말이다. 하나님께서 독생자를 이 세상에 보내사 나를 구원을 하셨다는 그 감사와 감격을 조금이라도 표현하는 방법이 바로 나눔과 섬김이 아닌가 한다. 내게 없는 것을 억지로 남에게 주려면 힘들다. 그러나 내가 가진 것을 조금 나누는 것은 누구도 할 수 있다.

△끝으로 한마디 부탁한다.

=코로나로 인해 많은 교회와 성도들이 고난을 겪고 있다. 기도하는 중에 때로는 하나님께서 왜 이런 고난을 주시냐며 원망하는 마음이 들기도 했다. 그러나 하나님은 자녀들이 시험당하는 것을 그냥 두지 않으신다고 하셨다. 이 고난의 시기를 통해 우리 모두가 안에서 연단하여 정금같이 되기를 바라시는 뜻이라고 생각한다. 모두가 인내하고 감사를 잊지 않으며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가가는 교회와 성도들이 다 되시기를 기도한다.  

/유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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