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국민 모두가 매우 곤궁한 가운데 있다. 그럼에도 그리스도의교회협의회 제85차 정기총회를 하나님의 은혜가운데 마칠 수 있음에 매우 감사하다. 코로나19 정국이 언제 끝날지는 모르지만, 교단산하 목회자와 교인들이 하나 되는 교단이 될 수 있도록 모든 힘을 결집하겠다. 교단의 화합과 일치는 성서로 돌아가는 환원운동이며, 예수님의 가르침이다”

그리스도의교회협의회 제85차 정기총회에서 회장에 선출된 김홍철 목사(하나교회)는 회장 취임소감을 이같이 밝히고, “제85회기 주제인 ‘한 알의 밀알이 되자’에 맞게 희생하는 총회, 섬기는 총회, 봉사하는 총회, 선교하는 총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김 회장은 또한 “오늘 한국교회는 분열과 갈등으로 망신창이 되어가고 있다. 그것은 모두가 탐욕에 길들여져 있기 때문이다. 성서는 분명하게 하나되라고 교육하고 있다. 한 하나님, 하나의 성경, 같은 찬송가를 부르면서, 한국교회가 하나되지 못할 이유가 없다. 모두가 성서로 돌아가면 하나가 될 수 있다. 서로를 인정하고, 열납하면 반목과 갈등은 치유된다”면서, 이제 한국교회는 가던 길을 멈추고 성서로 돌아가는 환원운동에 참여해야 한다. 그러면 한국교회는 거듭날 수 있다“고 환원운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회장은 또 “초대교회는 가난한 자나, 부자나, 모두가 가진 것을 가지고 나와 생활에 필요한 만큼 가져가는 생활공동체였다. 그것은 모두가 탐욕을 버리고 함께 하나님나라운동에 참여하기 위함이었다”면서, “초대교회처럼 그리스도의교회협의회도 가난한 자와 가난한 교회를 보듬어주고, 모두가 하나님의 자녀로서 선교와 전도하는 일에 힘쓸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초대교회로 돌아가는 운동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한편 김 회장은 “교단신학교인 서울기독대학교의 발전과 후진양성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 학교와 긴밀한 유대관계를 통하여 학교발전방안을 논의하고, 비전을 제시하는 총회를 만들겠다”면서, “그리스도의교회협의회의 신앙과 신학노선을 바로세우고, 교단의 신학과 신앙이 다른 교수를 용납하지 않겠다. 그것은 이미 대책위원회가 구성되어 있다. 이를 통해 교단의 입장을 분명하게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총회가 결의해준 대로 그리스도의교회협의회 선교사들이 한국그리스도의교회협의회에 기부한 재산이 사유화되어가고 있는 것은 매우 안타깝다. 환수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재산을 교단으로 귀속시키는 일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그것을 위해 재단이사회와 충분한 협의를 거치겠다. 이러한 일들을 통해 그리스도의교회 이정표를 제시하고, 지교회에 희망을 주는 교단, 일하는 총회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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