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송태섭 목사)은 최근 교회 유관시설 집단 감염사태에 대한 일부 언론과 방송매체들의 보도에 대해 “마치 기독교 전체가 무지몽매한 반사회적 집단인영 매도를 일삼거나 편파 왜곡 보도로 여론몰이에 나서는 일이 점점 더 심해지고 있다”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한교연은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에 이어 IM선교회가 운영하는 기숙학교에서 또 다시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한데, “겸허히 자숙하고 다시는 집단 감염으로 지역사회에 피해가 돌아가지 않도록 한국교회와 모든 기독교 공동체들이 보다 철저히 방역 수칙을 준수해 주기를 요청한다”면서도, 일부 언론과 방송매체의 보도에 대해선 불만의 목소릴 냈다.

이에 “IM선교회가 운영하는 기숙학원 실태를 보도한 모 방송의 경우, 일부 학생들이 마스크를 턱에 내리고 뛰며 구호를 외치는 영상을 보여주며 방역과 무관한 ‘비인가’ 시설이라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며, “이런 보도는 시청자들로 하여금 모든 ‘비인가’ 시설이 방역에 소홀한 사각지대인 양 왜곡한 명백한 편향 보도”라고 지적했다.

또한 “방역과 인가, 비인가는 아무 상관이 없다”며, “교육과정에 있어 교육부 인가 유무의 차일 뿐 합법, 불법의 차이가 아니라는 말”이라고 꼬집었다.

한교연은 또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가 국내에서 첫 발생한 이래 모든 언론 매체들은 일부 교회에서 확진자가 나왔다는 보도에 일제히 ‘교회발’이란 제목을 단 것에 대해서도 “국민들에게 마치 교회가 코로나19를 퍼뜨렸다는 부정적 인식을 심어줄 수 있는 매우 잘못된 표현”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교회는 코로나19 피해자이지 가해자가 아니”라며, “교회가 바이러스를 만들어 내는 곳이 아닌 이상 다른 감염경로는 다 생략한 채 ‘교회발’이란 제목을 붙이는 것은 피해자인 교회에 대한 ‘2차 가해’ 행위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덧붙여 모든 언론과 방송매체는 잘못된 용어 선택과 표현으로 기독교에 대한 사회의 부정적 인식을 확산시키는 행위를 즉각 중지하길 바랐다.

한교연은 또 “일부 방송매체들이 최근 일부 교회에서 확진자가 나왔다는 보도와 함께 아무 상관없는 특정 기독교인의 과거 비위사실을 연속해 기획 보도하는 등 마구잡이로 기독교에 대한 부정적 보도를 쏟아내고 있다”고 우려하고, “이는 사실관계를 떠나 그 의도가 의심될 뿐 아니라, 공공의 TV매체를 기독교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확산시키는 도구로 전락시킨 책임을 면치 못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6만여 한국교회, 1천만 성도들은 그 어느 사회단체나 시설보다 더 철저하고 선제적으로 방역 수칙을 준수해 오고 있다”며, “이런 사실은 외면 한 채 기독교 공동체를 향해 허위 과장 왜곡 편파 보도를 일삼고 있는 일부 언론 방송매체는 이제라도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는 악의적인 선동 행위를 중단하고 사회 통합에 앞장 서는 건강한 언론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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