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기총이 지회장 워크숍을 통해 쉼과 회복의 기회를 제공했다.

사단법인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심평종 목사, 사무총장 신광수 목사)는 지회장 워크숍을 지난 21일과 22일 양일간 충청남도 태안군 소재 한양여자대학교 청소년수련원에서 갖고, 친목을 도모하는 동시에 선교사들의 비전을 나눴다.

이번 워크숍은 불가리아, 미얀마, 콜롬비아, 태국, 멕시코, 페루 등 6개국에서 사역하고 있는 지회장과 가족들, 그리고 세기총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첫날 개회예배는 사무총장 신광수 목사의 사회로 불가리아 지회장 김호동 선교사의 기도, 미얀마 지회장 김균배 선교사의 성경봉독, 대표회장 심평종 목사의 ‘애들아 고기가 있느냐(요 21:1~14)’라는 제하의 말씀순서로 진행됐다.

대표회장 심평종 목사는 “예수께서는 힘들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절대로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신다”면서, “그러기에 힘들고 어려워도 주님을 바라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두 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라는 말씀처럼 혼자서 일하려고 하지 말고 하나님과 동행해야 한다”면서,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너와 내가 하나가 되어서, 주님과 함께 하나가 될 때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어 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설파했다.

그러면서 “바다는 우리에게 여러 가지 교훈을 준다. 바다의 장점으로 △어류, 해산물 등 무한한 생산과 △더러움을 순화시키며, △무거움을 감당하는 모습을 가지고 있다”면서, “세기총 역시 바다처럼 무한한 생산과 정화, 그리고 모든 것을 감당하고 이겨낼 수 있는 선교사, 교역자, 성도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 워크숍을 통해 비전을 나눈 지회장들.

2부 워크숍은 공동회장 김기태 목사의 기도 후 증경대표회장 고시영 목사가 ‘인문학적 성경해석법’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고시영 목사는 “한국교회가 다시 일어설 수 없을까? 다시 도약할 수 없을까?”라고 반문한 뒤 “목사만 변해서도 안되고, 교인들만 변해서도 안되며, 목사와 교인이 동시에 변해야 한국교회가 다시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국교회가 다시 성장하기 위해서는 목회자의 설교가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고 목사는 “시대가 바뀌면서 이제 교인들을 훈련하는 방법도 바뀌어야 한다”면서, “그동안 교인들을 교육하는 방법으로는 예배 잘 드리고, 전도 잘하고, 헌금 잘하는, 다시 말해 교회를 위한 훈련을 해왔다. 그러나 이제 교육방법은 세상 사람들과 어떻게 소통을 잘할 수 있게 만드냐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고 귀띔했다.

고 목사는 또 작금의 설교가 ‘교리적인 부분’과 ‘윤리적인 부분’으로 국한되어 있음을 지적하고, ‘인본주의적 설교’를 가미하면 설교가 더욱 풍성해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고 목사는 “교리적인 부분과 윤리적인 부분은 10년 정도 신앙생활을 하다보면 매번 반복되어 듣게 되니 결국 설교가 단조로워지면서 교인들이 설교를 외면하게 된다”면서, “그 결과 설교에 예화가 많아지거나 유머러스한 부분만 강화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이 같은 문제의 대안으로 ‘인문학적 설교’를 제안하면서 “성경을 보면 주어는 ‘하나님’과 ‘인간’ 딱 두 가지 밖에 없다. 하나님에 대한 이야기, 인간에 대한 이야기뿐”이라며, “하나님께서 하신 일은 인문학적으로 접근할 수 없지만, 인간이 한 일들에 대해서 인문학적으로 접근할 수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고 목사는 “성경을 너무 똑같은 눈으로 보지 말고 뒤집어 볼 수도 있어야 한다”면서, “교리적인 설교와 윤리적인 설교에 인문학적 설교가 가미되면 설교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시했다.

▲ 지회장들은 이튿날에는 ‘만리포 기름유출 기념관 및 만리포 해수욕장’을 견학했다.

한편 이튿날인 22일 오전에는 지회장들이 ‘만리포 기름유출 기념관 및 만리포 해수욕장’을 견학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천리포 수목원을 관람한 뒤 모든 순서를 마쳤다.

이에 사무총장 신광수 목사는 “이번 지회장 워크숍은 국내에 들어와 계신 지회장님들을 격려하고 위로하는 시간으로 마련했다”면서,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복음 전파를 위해 수고하고 있는 지회장님들께서 이번 기회에 쉼과 회복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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