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는 너나할 것 없이 모두 신령함과 거룩함을 외친다. 특히 교회를 지도하는 목회자들은 단 한 번도 자신이 신령하지 않다고 생각한 일이 없다. 그런데 실제 교회의 현실은 교회도 역시 세상의 기업과 같이 무엇인가 눈으로 보여주어야 만이 사람들을 모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부흥이라는 간판을 붙이고 건물의 중 대형화, 성도 수, 적립된 많은 헌금 등으로 교회의 가치를 평가한다고 생각한다.
세상 사람들도 교회를 평가를 할 때 우선 세속인의 눈으로 보기 때문에 교회 지도자에 대해서는 먼저 외형적으로 키워 놓은 자들을 지목하며, 다음은 지도자의 실력을 보고 평가 한다. 그렇게 되니 교계의 지도자 반열에 오르기 위해서는 교회를 물량적으로 부흥이 되도록 온갖 방법을 다 동원한다. 다행히 목표치를 이룬 자들에게는 영예(?)가 안겨지는지는 몰라도 대다수 뜻대로 이루기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자본주의 국가에서 기업들이 정정 당당히 경쟁 속에서 기업을 일구어 성공한 기업은 이모저모 롤 모델이다. 이를 본 교회 또한 세상 사람들에게 인정 받기위해 외형적인 발전을 모색한다. 교회의 모든 역량을 성도들을 끌어 모으는 일과 거기에 걸 맞는 외형 변화에 올인 함이다. 그러다보니 성도들의 내면의 신령한 면은 부족한 형편이다. 교회란? 불의와 대항해 언제나 진실을 추구하야 하고, 교회는 세상 사람들에게 의가 무엇인지 보여 주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함이 문제다.
한국교회를 지도하는 목회자들은 교회 안과 밖에서 말과 행동이 모든 사람들에게 모범이 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언행일치를 생활 속에서 충실하게 지켜 나갈 때에 이를 본 성도들이 그대로 배우며 세상 생활에서 그리스도인의 의로운 길을 가게 된다. 세상 여러 분야에 그리스도인들이 참여 하는데 어디에서나 그리스도인들의 말과 행동이 그 주변에 잣대가 되게 해야 한다. 가령 상업을 할 때에 주머니에 두 종류의 저울추를 숨겨 부정을 저지르지 않고, 공직에 있다면 부정부패에 몸담지 말아야 하고, 교직에 몸담고 있다면 학생들에게 정의와 진리를 근본으로 지도해야 하며, 각자의 정해진 직업 전선에서 주어진 책임을 성실히 수행해 누구에게나 성실함을 인정받아야 한다.
그리스도인은 움직이는 하나님의 율법과 계율과 규례가 되어야 하며 조금치도 바리새적인 모습을 보이거나 스스로에게 진단해 잘못된 부분은 언제든지 내려놓을 수 있는 신앙심을 가져야 한다. 욕심을 부리지 말며, 시간과 약속을 지키며, 정직한 생활태도를 보이므로 하나님자녀의 특성을 세상 사람들이 볼 수 있게 해야 한다. 너무 자신의 이익에 집중해서 누구에게나 피하고 거리끼는 자가 되지 말고, 이웃을 비평하거나 판단하거나 편당을 지어 자기욕심을 채우려는 속성을 버려야 한다. 권모술수와는 거리를 두어 그리스도인의 진실을 보여야 한다.
주일이 되면 지도자들은 의식적으로 설교하고, 성도들은 예배드리고 헤어져 일주일간 생활하다가 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늘 같은 일을 반복하는 모습이 아니라 이제는 신앙 안에서 성경이 계시한 대로 거듭나야 한다. 그렇지 않고 교회도 세속적으로 재산을 모으고 사람을 모으고 끼리끼리 부요한 모습을 보이면 세상 사람들이 교회도 세상의 기업과 다를 바 없다고들 생각한다, 그러면 생명구원, 영혼구원은 성경에 기록된 글씨에 불과하고, 강단에서의 외침은 천장 허공에 메아리치는 소리에 불과하며, 교인들의 빈 가슴은 싸늘하고, 복음의 진리와 성도들과의 관계는 무관하다. 믿음이 신앙 실천을 통해 드러나기는커녕 성도들의 머릿속에서만 맴맴 도는 자기 의로 끝나버릴지도 모른다.
목회자는 목회자답고,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인다워야 한다. 지금 한국교회는 교인들은 많은데 거듭난 그리스도인은 적고, 교회는 많은데 성경에 계시된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는 찾아보기 힘들다. 그리스도인을 양성하는지 교파의 자파세력을 양성하는지 알 수 없다. 성경대로 성경적인 그리스도인들을 세워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하자 그러기 위해선 목회자와 성도, 한국교회가 성경에 바로 서는 길밖에 없다.
필운그리스도의교회/본지논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