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성 길 목사
권 성 길 목사

사람은 익숙한 속아 귀한 것을 잃어버릴 때가 종종 있다. 돈이 좋아 신을 잃어버리고, 자신에 위해 진정한 이웃을 잃어버린다. 편한 것을 좋아하다가 친구를 잃어버리고, 편하게 신앙생활을 하려다가 예수님을 잃어버린다. 이것이 오늘 인간의 삶이며, 인간의 욕망이다. 사실 인간은 하나님의 참사랑을 잃어버려, 인간미라고는 찾아볼 수 없다. 그래서 세상사람들은 그리스도인을 향해 안믿는 사람보다 더 하다는 말을 듣는다. 

어느 마을에 양수라는 친구가 있었다. 양수는 친구에게서 결별 통지를 받았다. 친구는 계속 주기만 하다가 지쳐서 말했다. 더 못하겠다고… 지쳤다고…, 그제야 양수는 자신을 되돌아봤다. 편하다고, 친하다고, 익숙하다고 친구에게 늘 부탁하고 늘 졸랐구나 싶었다. 익숙한 것에 속아 소중한 것을 잃어버린 것이다. 

양수는 귀한 친구를 잃어버리고 나서야 자신의 잘못을 깨달았다. ‘있을 때 잘하라’라는 말이 얼마나 진리인가를… 떠나기 전에 잘해야 한다는 사실을… 꺠달았다. 사람은 누구나 있을 때 소중함을 모른다. 떠나고 나서야 소중함을 깨닫는다. 

비 오는 날, 우산을 들고 나왔다. 우산이 머리 위에 든든하게 버티고 있어 젖지 않고 다닐 수 있었다. 비가 그치고 햇살이 나왔다. 따사로운 햇살이 비추니 우산이 거추장스러웠다. 짐스럽게 들고 다니다 그만 그 우산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그 후,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그런데 우산이 없었다. 잃어버린 것이다. 우산이 없으니 내리는 비를 다 맞아야 했다. 그제서야 거추장스러운 우산의 소중함을 깨닫는다. 모두 이런 경험 한두 번은 했을 것이다. 우산은 비록 하찮아 보이지만, 비오는 날 정말 소중한 물건이다. 출근 할 때 비가 오지를 않아 귀찮아 우산을 준지하지 않았다가 전철을 내려 비가 올 때 난감해 한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인생도 이 오는 날, ‘레이니 데이rainy day’는 있다. 그럴 때 나를 지켜주는 우산 같은 사람이 있다. 비가 오면 잘 들고 다니던 우산을 비가 개면 잃어버린 때도 많다. 마찬가지로 내리쬐는 태양에 취해서 비 오는 날 나를 젖지 않게 막아줄 소중한 사람을 잃어버린 때가 있다. 이런때 우리의 수산이 되어 주는 이웃, 친구를 찾아보자. 특히 신종바이러스감염증으로 고난의 행군을 벌이는 이 때, 우리의 우산, 하나님을 부르짖자. 

이것이 인생의 ‘레이니 데이’, 비 오는 기간을 위한 가장 중요한 대비 항목, 그건 바로 내게 우산이 되어줄 사람이 아닐까. 어려움이 닥칠때마다 찾는 하나님이 아닐까.       
새세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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