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재 형 목사
강 재 형 목사

우리는 지금 많은 이단들과 사이비 종교들이 범람하는 혼란의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사역을 하셨을 때에도 이단들은 존재하였고, 초대 교회가 처음으로 생겼을 때에도 사단은 그곳에 가라지를 심어왔습니다. 갈라디아 지역에 사도 바울을 통해 복음이 전해져서 사람들이 말씀 안에 잘 순종하고 있었는데, 거짓교사들이 나타나서 순수한 복음을 혼잡케 하고 그들로 하여금 참다운 진리를 떠나도록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어리석도다 갈라디아 사람들아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이 너희 눈앞에 밝히 보이거늘 누가 너희를 꾀더냐”고 한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 역시 주님을 믿은 이후에 체계적인 양육을 받아서 교리적으로나 삶으로나 확고하게 서있지 않으면 잘못된 가르침에 휩쓸리기가 쉽습니다. 복음이라는 것은 ‘좋은 소식’, ‘기쁜 소식’이라는 뜻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복된 소식은 죄인이 용서받지 못한 죄를 용서받고 영원한 생명을 얻어서 하나님과 더불어 살 수 있다는 것입니다. “너희가 만일 나의 전한 그 말을 굳게 지키고 헛되이 믿지 아니하였으면 이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으리라 내가 받은 것을 먼저 너희에게 전하였노니 이는 성경대로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를 위하여 죽으시고 장사 지낸바 되었다가 성경대로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사(고전 15:2-4)” 누구든지 이것을 믿는 사람은 영원히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는다는 것이 복된 소식입니다. 그러나 사단은 이 복된 소식을 변형, 부패시키려고 지금까지 한 순간도 쉬지 않고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사단은 사람들의 믿음을 흔들리게 하고 믿음에서 떠나게 합니다. 사단이 복음을 흐려놓으면 많은 사람들이 지옥으로 가는 것입니다. 복음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아주 단순한 것인데 많은 사람들이 복음을 혼잡케 하고 있습니다(행 20:29-31). 사도 바울은 갈라디아 교회에 은혜의 복음을 전했습니다. 사단은 거기에 거짓교사를 심어 율법도 지켜야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가르쳤습니다(행 15:1). 복음을 전하는 곳마다 거짓교사들이 나타나 구약의 율법을 지켜야 한다고 가르쳐 교회 안에 가라지를 심은 것입니다(마 13:24-25). 우리는 어릴 때부터 그냥 받은 것이 없습니다. 가게에 가도 돈을 줘야 물건을 살 수 있고 대가를 지불해야 무언가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영원한 생명을 그냥 준다는 것은 사람들의 세계에서 이해하기 힘든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평생 동안 율법에서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에 사단은 그들에게 익숙한 것을 이용하여 율법을 지키고 할례를 받아야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가르친 것입니다. “우리가 전에 말하였거니와 내가 지금 다시 말하노니 만일 누구든지 너희의 받은 것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지어다(갈 1:9)” 때때로 사람들은 사람의 말에 의지합니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 교회에 갔을 때 심히 두려워하고 떨며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만을 전했다고 했습니다. 혼돈의 시대일수록 더욱 우리의 믿음은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은혜의 약속 위에 있어야 합니다. 

예장 합동해외 총회장

저작권자 © 기독교한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