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헌 철 목사
서 헌 철 목사

덴마아크 코펜하겐의 "티·제이·바하라"는 젊은 공대 학생은 자신의 과거를 이렇게 회상했다. “저는 전도지를 제 손으로 짓구기며 전도지를 건네 준 청년에게 .당신은 왜 이런 걸로 사람들을 괴롭히죠. 관심이 있으면 다 자기가 알아서 할 텐데.라고 쏘아 붙였습니다. 그리고 그 전도지를 갈기갈기 찢어서 제 호주머니 속에 쑤셔 넣었습니다. 저에게 전도지를 건네준 그 청년은 제 말에 아무 대답도 않고 서 있었습니다. 제가 그 자리를 뜨려고 돌아서자 그는 얼굴을 출입구 쪽으로 돌렸습니다. 그런데 그의 뺨에는 눈물이 방울져 굴러떨어지고 있었으며. 두 손을 모은 채 그는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전도지를 사기 위해 돈을 드렸으며. 그것을 나눠주기 위해 시간을 드렸으며. 이제 저를 위해 기도함으로써 자기 마음을 하나님께 드리고 있었습니다. 저의 거친 행동과 말에 대한 그 청년의 태도는 제 마음에 깊은 양심의 가책을 갖어다 주었습니다. 30분 후 저는 제 서재에 앉아 있었습니다. 거기에서 제가 처음 했던 일은 찢어진 전도지 조각들을 풀로 붙이는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풀로 붙인 전도지를 채 다 읽기도 전에 저는 무릎을 꿇고 하나님께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바로 그 날 저녁. 저는 교회에 가서 구원받은 간증을 했습니다. 저에게 전도지를 주었으며. 저를 위해 울면서 기도해 주었던 그 청년을 하늘에서 다시 만나게 될 날을 저는 고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 손에서 전도지를 건네받아 제 눈물과 기도의 제목이 되고 있는 사람들을 거기에서 많이 만날 수 있게 되기를 저는 고대하고 있습니다.”(출처 : 디럭스바이블 예화사전)

심부재언 시이불견(心不在焉 視而不見) "마음에 없으면 보아도 안 보이고 들어도 들리지 않는다"[출처 : 대학(大學)]란 말과 같이 은혜가 없다면 사욕에만 얽매이게 된다.
 사람들은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으로 인하여 자기를 괴롭히며 살아가고 있으나 이를 인식하지 못함으로 파멸의 늪으로 빠져들어 간다. 우리는 그러한 그들에게 무엇이라 할 것인가? 비전? 꿈? 성공? 물론 그렇다. 그러나 그러한 것들의 목표는 무엇인가? 자못 그러한 것들이 복음의 목적과는 동떨어진 나머지 복음 보다 우선한 가치를 부여함으로 복음을 들을 귀를 막고 복음을 바라보는 눈을 가리 우고 복음을 혼잡케 하는 우를 범하고 있지는 않은지? 자신은 물론 주변을 돌아보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목적하시는 진정한 복음 전도의 필요성을 강력하게 인식하는 은혜를 구하고, 나아가 작은 부분에서부터 실천에 옮겨 보자. 생각만으로는 단 한 번도 성공하지 못하게 될 것이다. 메가스터디 김성호 사장은 목회자 설교 컨퍼런스(오래전 일이라 년도를 기억하지 못함)에서 이렇게 말한바 있다. "왼쪽으로 옮겨놓은 물컵을 오른쪽으로 다시 옮겨 오는 데 있어서 생각만으로는 10년이 가도 안 된다. 그러나 즉시 행동으로 옮기니 컵이 오른쪽으로 옮겨지는데 단 2초밖에 걸리지 않았다. 오늘 나는 물컵을 오른쪽으로 옮기는 일에 성공한 것이다.

필자는 그가 한 말을 반복해 생각해 보면서 깊은 생각에 잠기기도 했었다. 그 결과라면 결과라 할 수 있는 결단? 은혜의 복을 누리는 것도 마찬가지 오늘 내가 무엇인가를 해야 할 은혜를 받았다면 즉시 행동에 옮기도록 하자. 그것이 무엇이라 할지라도, 사욕(私慾)만 아니라면 그 회수의 많고 적음도 상관없다. 단 한 가지라도 행할 수 있다면 이야말로 은혜의 복을 누림이 아니겠는가? 그 결과도 상관없다. 순간마다 하나님께서 이끌어 주고 계심에 감사할 뿐이다.

 ~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恩惠)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恩惠)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使徒)보다 더 많이 수고(受苦)하였으나 내가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하신 하나님의 은혜(恩惠)로라(고전 15:10) 

한국장로교신학 학장•본지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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