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재 형 목사
강 재 형 목사

사도 바울이 그의 사역의 끝부분에 이르러 디모데를 세상에 두고 떠나면서 그가 맞게 될 험난한 세상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그리스도인으로서 일꾼으로서 그의 사역을 어떻게 해야 할 지에 대해서 디모데전후서를 통해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이것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중요한 교훈이 됩니다. 사도 바울은 먼저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고 했습니다. “하나님 앞과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실 그리스도 예수 앞에서 그의 나타나실 것과 그의 나라를 두고 엄히 명하노니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딤후4:1-2)” 여기서 “말씀”이라는 것은 두 가지 의미로 이해할 수 있는데 하나는 “복음”이고 또 하나는 모든 “하나님의 말씀”을 의미합니다. 말씀을 전할 때에 하나님의 모든 교훈을 성도들에게 가르치라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본문에서 “내가 하나님 앞에서 엄히 말한다”고 했는데 이것은 권고가 아니라 명령입니다. 그는 이 말에 하나님의 권위를 싣고 있습니다.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님으로부터 온 명령과 같은 것입니다.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힘쓰라”는 말은 기회가 있든지 없든지 항상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 말씀을 전하는 것은 시대를 막론하고 중요한 일입니다. 그러나 많은 이들이 말씀이 선포될 때 그 말씀에 귀를 기울이지 않습니다. 그러하기에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일에는 오래 참는 것이 필요합니다. 말씀을 전하다보면 말씀을 거부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아무리 싫어하는 사람이 말씀을 전해도 그것이 하나님의 말씀이라면 그것을 받아야 하는데 사람들은 진리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사람들 중에는 진리를 반대하고 불평하고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인내가 필요한 것입니다. 사람들이 진리를 싫어하고 하나님 섬기기를 거부하는 마지막 때에 대하여 기록되어진 딤후 3:1-5을 보면 오늘날 많은 성도들의 삶의 모습을 통하여 나타나는 현상들이 그 때가 가까웠음을 알 수 있습니다. 많은 성도들의 머릿속에 주님의 영광보다는 ‘내가 어떻게 하면 잘 살 수 있을까’하는 생각, 즉 물질에 대한 생각들이 가득 차 있습니다. 

  이러한 시대에 신앙적으로 바로 설 수 있는 방법은 말씀을 전파하고 가르쳐서 말씀으로 그들의 삶을 붙잡아 주는 것 밖에 다른 길이 없습니다. 진리를 보여줘서 어떤 길로 가야할 지를 제시해주고 잘못된 길을 가면 책망하고 말씀에 순종하도록 격려해 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말세에 사람들이 진리를 싫어하고 귀를 가리우며 사사로운 욕심에 따라 행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을 강론하고 진정한 진리를 입증하고 잘못된 자를 책망하고 힘이 없는 자를 격려해서 하나님의 진리에 머물도록 하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우리 중에도 진리를 떠나서 거짓을 좇는 사람들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진리에 착념하고 말씀에 거하고 있으면 신앙을 지킬 수 있습니다. 진리 안에 거하며 진리의 말씀을 전파하는 것은 투쟁과 같이 힘든 일이지만. 날마다 말씀을 따라 살아가면서 말씀을 전파하는 삶이 주님께 영광 돌리는 삶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예장 합동해외 총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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