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신종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중국 우한에서 처음 발생했다. 코로나19 감염증은 걷잡을 수 없이 세계로 번져 나갔다.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만 40만명이 넘는다. 코로나19 백신만 나오면 극복 할 수 있다고 세계인은 믿었다. 하지만 세계인은 코로나가 요술을 부린다는 것을 잊었다. 선진국들은 백신 화이자를 비롯한 아스트라제니카, 모더나 등을 독점했다. 선진국 자신들만 살겠다고 자국민에게만 백신을 접종시켰다.

인도를 비롯한 남아공, 브라질 등 개발도상국에서 변종 바이러스가 발생하면서, 세계는 또 다시 코로나19 괴물의 공포에 휩싸였다. 인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는 물론이고, 선진국 국민 상당수가 백신접종을 맞았는데도, 각 나라마다 하루에 수만명의 변종 바이러스 감염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로 사망한 주검의 행렬이 끝이 보이지를 않는다. 세계는 언제 코로나19 괴물로부터 해방될지 불투명한 상황에 처했다.

함께 살아야 할 가난한 나라의 국민들을 소홀히 여긴 결과, 업신여긴 결과, 델타, 돌파 변종 바이러스는 또 다시 세계민족을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 계속해서 코로나가 요술을 부리고 있는 것이다. 분명한 것은 부자나라는 백신이 남아 버리고 있는 상황서, 가난한 나라는 한명도 백신을 접종하지 못한 나라도 있다. 계속되는 코로나19의 요술은 혼자 살겠다는 선진국들의 오판이 만들어 낸 것이라는데 이의가 없다.

세상은 혼자 사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계속되는 코로나 요술이 그대로 보여주었다. 하늘을 혼자 갖지 못하듯이, 세상은 함께 살아가야 하는 곳이다. 서로 도움을 주고 도움을 받으면서 살아가야 한다. 식량도 마찬가지이다. 함께 식량을 나누며, 살아가야 한다. 지금 세계는 북반구 20%를 위한 세계이다. 북반구 20%가 세계경제 80%를 차지하고 있다. 이를 미끼로 가난한 나라를 경제적으로 정복하고, 이들 나라를 경제식민지로 만들었다.

이를 신자유주의 경제체제라고 말한다. 부자나라들이 혼자 살겠다고 아우성치는 한, 가난한 나라 국민들의 못살겠다는 절규를 듣지 않는 한, 세계는 코로나19 괴물로부터 해방될 수 없다. 신자유주의 경제라는 이름으로 가난한 나라의 국민들 것을 빼앗아 부자가 된 나라는 자신들이 가진 것을 내 놓아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성서의 가르침이며, 예수님의 교훈이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나라는 생활환경 또한 열악하다. 생활환경이 열악하면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이 창궐할 수밖에 없다. 델타, 돌파와 같은 변이 바이러스는 계속해서 발생 할 수밖에 없다. 글로벌시대에 자국 국민만 백신을 맞는다고 코로나19 괴물로부터 해방되는 것이 아니다. 먼저 경제적으로 어려운 국가의 국민들이 코로나19 괴물로부터 해방되어야 세계가 안전하다는 것을 부자나라들은 깨달아야 한다.

코로나19로부터의 해방되리라고 부자나라들이 믿었다면, 그것은 큰 오판이다. WHO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코로나19 백신을 가난한 나라들과 공유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나선 이유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백신 선진국들은 자국민들이 백신을 맞아 안전하다, 코로나19로부터의 해방을 선언했다. 하지만 이는 잘못이었다. 가난한 나라에서 발생한 바이러스로 인해 더욱더 큰 곤궁한 상황에 처했다.

결국 세계보건기구는 코로나19 확산 속에 강행되는 성급한 사회적 개방에 대해 강력하게 경고했다. “바이러스를 더 잘 통제하는 국가일수록 더 많이 개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테드로스 사무총장의 말대로 어떤 국가도 세계적 대유행(코로나19)이 종식됐다고 주장할 수 없다. 신종바이러스감염증은 요술을 부려 발전된 변종 코로나가 걷잡을 수 없이 세계로 전파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는 더 큰 재앙을 불러온다는 성서의 교훈을 깨달아야 한다. 신종바이러스감염증은 마스크와 백신 개발이 답이 될 수 없다. 답은 부자나라와 가난한 나라가 백신을 함께 공유 할 때 코로나19 괴물을 비롯한 각종 전염병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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