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정 택 목사
김 정 택 목사

말 3:13절을 보면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가 완악한 말로 나를 대적하고도 이르기를 우리가 무슨 말로 주를 대적하였나이까 하는 도다’라며 완악한 말로 하나님을 대적한다는 것인데 이처럼 말로라도 하나님을 대적하면 14절에 ‘이는 너희가 말하기를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헛되니 만군의 여호와 앞에 그 명령을 지키며 슬프게 행하는 것이 무엇이 유익하리요’라며 십일조와 헌물도 하고, 주일을 지켰어도 아무런 유익이 없다는 것이다.

우리가 예수를 믿는데 눈에 보이는 것이 있을 때 복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래서 눈에 보이는 것이 없으면 복으로 생각하지 않고 화로 생각한다. 따라서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무엇이 유익하냐며 오히려 화로 생각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말 3:15절에 ‘지금 우리는 교만한 자가 복되다 하며 악을 행하는 자가 창성하며 하나님을 시험하는 자가 화를 면한다 하노라 함이니라’며 교만한 자들이 복을 받아 오히려 잘 먹고 잘산다는 것이고, 악을 행하는 자가 창성하고 하나님을 시험하는 자가 오히려 화를 면한다고 한다는 것이다. 

이 말은 십일조를 해도 복은 고사하고 못살고 있는데 오히려 교만하고 악을 행하는 못된 자들은 잘 먹고 잘산다는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헛된 것이라고 하는 소리가 하나님을 대적하는 소리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외적으로 볼 때 악을 행하는 자가 부자가 되고 잘 먹고 잘 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내적으로는 16절에 기념책에 올라간다는 것이고, 이러한 자는 하나님께서 17절에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내가 나의 정한 날에 그들로 나의 특별한 소유를 삼을 것이요 또 사람이 자기를 섬기는 이들을 아낌같이 내가 그들을 아끼리니’라며 정한 날 즉 풀무불과 같이 심판의 날에 특별한 소유로 삼겠다는 것이다. 우리가 예수를 믿으면 하나님의 소유가 되지만 소유 중에도 특별한 소유로 삼으신다는 것이다. 

또 18절에 ‘그때에 너희가 돌아와서 의인과 악인이며 하나님을 섬기는 자와 섬기지 아니하는 자를 분별하리라’며 여기서 ‘분별한다’는 것은 심판권을 갖는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혼자 심판하시는 것이 아니고 이렇게 분별하는 권세를 준 자와 함께 심판하신다는 것이므로 앞으로 이러한 권세를 받는 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말 4:1절에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보라 극렬한 풀무불 같은 날이 이르리니 교만한 자와 악을 행하는 자는 다 초개 같을 것이라 그 이르는 날이 그들을 살라 그 뿌리와 가지를 남기지 아니할 것이로되’라며 교만한 자가 잘살고 악을 행하는 자가 잘 된 것처럼 보였지만 그들이 모두 초개같이 불탄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현재가 잘 된 것처럼 보일지라도 그것이 결코 잘 된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정한 날이 올 때 어떻게 되는지 결과를 봐야 아는 것이다. 

왜냐하면 진정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는 2절과 같이 되는데 ‘내 이름을 경외하는 너희에게는 의로운 해가 떠올라서 치료하는 광선을 발하리니 너희가 나가서 외양간에서 나온 송아지같이 뛰리라’며 의로운 해가 떠오를 때 기뻐 뛴다는 것인데, 이는 앞으로 이러한 날이 온다는 것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이름을 경외하는 너희에게 의로운 해가 떠오른다는 것은 새 하늘과 새 땅의 새 아침이 밝아온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그때 새 하늘과 새 땅의 해는 치료하는 광선을 발한다는 것이다. 현재 이 땅에 빛을 비추는 해는 저주받았기 때문에 이 해의 빛을 쪼일수록 늙고 병들고 죽지만 새 하늘과 새 땅의 해는 빛을 쪼일수록 치료가 되고 청년이 되게 한다는 것이다. 

에기에서 치료하는 광선을 발하여 치료한다는 것은 근본을 치료한다는 것으로 처음에 만드신 모습대로 회복이 되게 한다는 것이다. 소경이 눈을 뜨고 앉은뱅이가 일어나고 말 못 하는 벙어리가 노래하는 치료의 역사가 일어나는 의로운 해가 떠오른다는 것이다. 

고린도후서 4장을 보면 ‘빛을 우리 마음에 비취셨기’ 때문에 겉 사람은 후패하지만 속사람은 날로 새롭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새 하늘과 새 땅은 속사람 뿐만 아니라 겉 사람까지도 새롭게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말 4:3절을 보면 ‘또 너희가 악인을 밟을 것이니 그들이 나의 정한 날에 너희 발바닥 밑에 재와 같으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며 우리가 밟아야 한다는 것인데, 이는 측량 받은 사람은 밟을 사람이고 측량 받지 않은 사람은 밟힐 사람이라는 것이다.    
                                                       
합동총회신학신대원 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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