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보 연 교수
장 보 연 교수

사람은 매일매일 누구인가와 사귐의 시간을 갖는다. 특히 그리스도인 모두는 매일 예수님과 사귀는 기쁨, 하나님과 사귀는 기쁨 속에서 산다. 사귐, 친교는 예수 그리스도인들의 약속된 기쁨이다. 예수님과 만나는 기쁨은 주님의 성육신에 의해서 이루어진다. 그리스도인은 매 예배 후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교인 간에 친교의 시간을 갖는다. 단절된 이웃과의 벽을 허물고, 성령 안에서 하나 됨을 확인하기 위함이다. 

이 시간만큼은 모두가 성령충만하다. 친교는 너와 나의 벽을 허문다. 그리스도인의 친교는 성육신 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이루어진다. 성령이 나의 마음에서 너의 마음으로 흘러, 그의 마음으로 흘러 감동을 준다. 고인물은 썩지만, 흐르는 물은 절대로 썩지 않는다. 예수님은 나의 마음을 열어 너를 받아드리라고 했다. 하나님과 인간사이, 인간과 인간 사이에 쳐진 벽은 성육신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허물어졌고, 허물어진다. 

이것은 과거형인 동시에 미래형이다. 예수 그리스도 성육신함은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벽을 넘는 교제가 이루어졌다. 따라서 나라와 나라 사이, 이웃과의 맺힌 원한이 무너져야 한다. 공무원이 북한에서 죽었다. 남한의 국민들은 북한당국의 만행에 분노하며, 북한에 대해서 원한의 벽을 더 높였다. 이웃과의 원한부터 해방되어야 하는 한국교회 교인들의 입장은 무엇인가. 

일본의 아베나, 스가를 보면 우리는 일본과 평화를 유지 할 수 없다. 대화 할 수도 없다. 나만 살고, 저들은 죽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그리스도인이 아니다. 분명한 것은 죽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하나님의 피조물이다. 우리가 이스라엘 민족의 하나님을 우리의 하나님으로 고백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남한 민족의 하나님이면, 북한민족 나아가 세계민족의 하나님이다. 

예수님은 성육신하여 두꺼운 벽을 허물어 버렸다. 인간과 인간 사이의 벽, 나라와 나라 사이의 벽을 허물어 버렸다. 하나님은 인류 모두의 하나님이다. 인간에 의해서 만들어진 벽을 허물어야 한다. 인간에 의해서 만들어진 벽은 인간에 의해서 허물어트리는 것이 아니라, 성육신 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허물어야 한다. 그것이 바로 성육신 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뜻이다.

인간은 인간의 힘으로 하나될 수 없다. 성육신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화해하고, 화합하고, 하나되어야 한다. 오늘 한국교회 안에서 하나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거세다. 그것은 한국교회가 분열과 갈등의 모습만 보여왔기 때문이다. 그렇다 한국교회가 하나되어야 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지금 분열과 갈등의 관계에서, 분단된 남북과계, 일본과의 적대적 관계를 해결 할 수 없다. 

대화와 친교를 통해서 하나될 수 있다. 성령 안에서 하나될 수 있다. 성령을 몰각하고서는 분열과 갈등의 시대를 마감 할 수 없다.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그리스도인들은 주님과의 친교를 등한시 해서는 안된다. 성령 안에서 이웃과 화해하고, 평화를 유지 할 때 우리의 중심은 흔들리지 않는다. 때문에 그리스도인들은 주님과의 친교를 통해서 세상과 친교하고, 새로운 나라, 하나님나라를 갈망해야 한다. 

요즘 신종 바이러스 감영증(코로나19)로 인해 우울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많다. 이들은 자신을 통제하지 못한다. 그것은 이들이 주님과의 교제가 없기 때문이다. 우리가 새로운 나라, 하나님나라를 위해 단절된 이웃과의 사귐을 통해 성육신하신 예수그리스도의 참사랑을 이 땅에서 실현해 보자.  
   
굿-패밀리 대표•개신대 상담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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