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희 목사.
이재희 목사.

본문은 항상 기도하고 낙심하지 말아야 할 것을 불의한 재판관에게 한 과부가 원통함을 호소하는 내용을 비유로 들어 설명하신 내용이다. 요즘같이 코로나로 경제적으로 어렵고 암울한 상황, 많은 이가 우울증에 걸리는 시대에 낙심치 말라는 말씀이 절실하게 필요할 것이다. 본문의 내용은 간단하다. 억울한 일을 당한 여인이 불의한 재판관을 찾아가 끈질기게 탄원한 결과 소원을 이루었다는 내용이다. 불의한 재판관도 귀찮아서 과부의 원한을 풀어주는데 주의 자녀들이 하나님께 간절히 아뢰면 들어 응답해 주신다는 것이다.

불의한 재판관은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음으로써 종교적 원칙도 없는 인물인데, 뇌물을 제공할 재력도 없고 영향력 있는 힘센 친구도 없이 오직 간청하는 것 외에는 다른 수단이 없는 과부의 요구를 들어줄 수밖에 없게 되었다. 왜 요구를 들어주었는가? 자신을 계속 번거롭게 할 것이고 괴롭게 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또한 과부는 자신의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 재판관이라고 굳게 믿었기 때문에 무시당하면서도 끈질기게 탄원한 것이다. 주님은 이 말씀을 통하여 우리의 기도의 자세에 대하여 말씀하신다. 이 과부와 같이 끈기 있게 끊임없이 낙심치 않고 아뢰면 주님이 응답하신다는 것이다. “하물며 하나님께서 그 밤낮 부르짖는 택하신 자들의 원한을 풀어주지 아니하시겠느냐라고 하시면서 성도들의 기도와 억울함을 반드시 해결해 주시고 응답해 주심을 분명히 밝히신다.

살다보면 여러 문제가 우리 삶에 찾아온다. 경제적인 어려움, 가족의 문제, 건강의 문제, 정신적인 고통 등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가 닥치면 빨리 우리는 주님 앞에 나아가야 한다. 자신의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 재판관이라고 굳게 믿었던 것처럼 우리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분은 주님뿐이다. 이 믿음을 가지고 주님께 부르짖어야 한다. 기도할 때 불안과 초조 낙심하는 마음을 가져선 안 된다. 긍정적인 마음으로 주님이 항상 내 편이라는 것을 믿어야 한다. 시편 405절에 내 영혼아 내가 어찌하여 낙망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하여하는고 너는 하나님을 바라라 그 얼굴의 도우심을 인하여 내가 오히려 찬송하리로다하나님의 자녀가 늘 눈물 흘리며 슬픈 기도를 한다면 주님께서 좋아하실까? 주님과 나는 항상 사랑을 속삭이고 표현하는 관계여야 하는데 매일 눈물만 흘리고 슬퍼하는 것을 원하시진 않을 것이다. 힘들 때는 급한 기도도 할 수 있고, 아버지! 하고 울 수 있다. 그러나 우리 문제를 먼저 아시고 응답해 주시는 주님을 믿고 항상 기뻐해야 한다. 기뻐할 수 없을 때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해야 한다. 데살로니가전서 516~18절을 보면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쉬지말고 기도하라는 것은 우리가 늘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야 하는 것을 말한다. 마음을 비우고 가난한 심령으로 온유한 마음으로, 청결한 자, 긍휼히 여김을 받는 자로 나아갈 때 깨끗하고 거룩한 것으로 하나님과 영적인 관계 속에 있다는 사실을 믿자.

주님께서는 재림하실 때 믿음을 볼 수 있겠느냐고 말씀하셨다.(8) 인내하는 믿음으로 기도하며 주님을 찾는 자들이 매우 적을 것이라는 말씀이다. 지금 우리는 하나님의 선하심을 기대하며 인내함으로 하나님께 나아가고 있는가? 기도하다가 혹 낙심하지는 않는가? 마지막 때에 그리스도 안에 있는 교회와 백성들은 어둡고 불의한 세상으로부터 핍박과 고난을 당 할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의 택한 백성들의 고난을 결코 외면하지 않으시고 그들의 기도를 들으실 것이다. 항상 교회와 성도들을 지키시고 보호하실 것이다. 그리고 주님이 다시 오셨을 때, 낙심하지 않고 기도하며 참된 믿음을 지켰던 주님의 교회는 하나님 앞에 의인으로 인정을 받을 것이며 불의한 자들은 심판을 받을 것이다. 우리는 이것에 큰 소망 삼고 오히려 패역하고 죄가 넘치는 그런 시대에도 환경과 상관없이 항상 기도하고 낙망하지 않는 믿음의 소유자가 되자.

분당횃불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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