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재 덕 교수
김 재 덕 교수

자녀가 좋은 품성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인생의 각 단계에 있어서 어린나무가 큰 나무로 자라는 과정에서 그 시절에 맞는 아름다움을 나타내듯이 부모는 자녀가 가진 특성을 연구해서 배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눅2:40 “아기가 자라며 강하여지고 지혜가 충족하며 하나님의 은혜가 그 위에 있더라.”라는 말씀처럼 예수님도 어린 시절에는 아이의 지혜로서 말씀하시고 행동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성장의 각 단계에서 단순하고 죄 없는 생활을 하시며 온전하셨습니다. 그리고 청년 시절은 눅2:52 “예수는 그 지혜와 그 키가 자라가며 하나님과 사람에게 더 사랑스러워 가시더라”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부모의 눈으로 보면 자녀들의 성격과 성품이 같지 않고 서로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부모는 자녀들에게 가족 안에서 서로 다른 특성을 존중하고 다른 이의 권리를 존중하도록 훈련해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서로 이해와 관용을 계발하고 편견이나 모난 점들이 바르게 교정하여 서로 조화롭게 될 것입니다. 이처럼 조화로운 품성을 형성하기 위해 부모는, 첫째, 자녀들의 성격, 성벽, 품성 등의 특성을 연구해야 합니다. 자녀의 잘못된 성벽을 고치고, 바른 감명과 바른 원칙을 행하기 위해서 부모는 자녀에게 신중하게 분별력을 교육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부모는 아이에게 극기를 계발하여 정신과 마음에 감동을 주어야 합니다. 또, 가족 간에 좋은 특성은 장려하고 결함들은 시정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자녀의 정신력과 체력의 성장은 자신이 노력한 결과임을 알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또한 행복은 자아 만족이 아닌 의무를 수행했을 때 가능하다는 것도 가르쳐야 합니다.

둘째, 자녀의 육신과 마음을 함께 간호해주어야 합니다. 자녀가 육체적인 고통이 발생했을 때 부모는 흔히 그 부분을 친절하게 간호해주고 책임을 다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자녀들의 마음에 상처는 치료되지 않고 그대로 남아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자녀들은 마음이 괴롭고 부모와 다른 그릇된 견해와 감정을 가질 수 있습니다. 사탄이 공격할 때 자녀는 굴복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부모가 자녀에게 분노하고 짜증을 내는 방식으로 대하면 자녀의 품성이 어긋나게 됩니다. 따라서 부모는 자녀에게 언제나 친절하게 대하고 격려하는 태도를 보여야 합니다. 부모에게 사랑받지 못한 아이는 동료와 친구들에게도 사랑받지 못하고 문제를 일으키기 쉽습니다.

셋째, 아이들의 다양한 장점을 세심하게 연구해야 합니다. 자녀들은 각기 다른 장점이 있습니다. 자녀들의 장점이 서로 상이하므로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목적이 성취되도록 그 장점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자녀들의 장점에 따라 다른 방법으로 훈련하기 위해서는 자녀와 자주 교제하여 자녀의 장점을 분명히 이해해야 합니다. 자녀 중에는 장점보다는 세심한 주의가 요구되는 아이도 있을 것입니다. 참을성이 없고 변덕스러운 아이에게는 부모의 동정과 사랑이 더욱 필요합니다. 자녀의 품성의 결함을 방치하지 말고 이를 극복하도록 온유와 친절로 자녀를 격려해야 합니다. 사실, 장점이 없는 아이는 없습니다.

넷째, 언제나 믿음 생활이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믿음은 아이의 정서와 가치관에 좋은 영향을 줍니다. 성경 말씀을 통해 자녀의 마음을 위로주고 격려해주고, 또한 마음의 상처를 치유함으로써 정서적인 안정 속에서 생활하도록 해야 합니다. 정서는 사람의 관계에서도 형성되나, 어릴 때는 엄마의 믿음 생활에서 형성되는 것이 매우 큽니다. 신6:5 “너는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라는 말씀을 깊이 새기도록 훈련해야 합니다. 하나님께 순종하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는 하나님께서 책임져주십니다. 그것을 자녀가 가슴으로 받아들일 때까지 부모는 기도하고 훈련해야 합니다.

고려대 교육문제연구소 교수•안수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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