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정 택 목사
김 정 택 목사

오늘날 교회는 예수께서 초림으로 오셔서 이스라엘을 버리고 이방을 택하는 것으로 착각을 하고 있다. 그래서 바울이 롬 11:1-2절에서 말하기를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절대로 버리지 않으신다는 것이고 바울 자신도 이스라엘 사람이며 아브라함의 후손이라고 말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마태복음 1장을 보면 예수께서 말씀하시길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하러 오셨다고 말씀하고 있다. 즉 창세기부터 계시록까지의 모든 말씀은 자기 백성을 구원하기 위한 말씀이기 때문에 노아의 때와 같이 구원과 멸망이라는 원리를 깨달아야 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구원과 멸망은 따라다니는 것으로 구원을 받지 못하면 멸망이기 때문이다. 

벧전 3:20절을 보면 ‘그들은 전에 노아의 날 방주 예비할 동안 하나님이 오래 참고 기다리실 때에 순종치 아니하던 자들이라 방주에서 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은 자가 몇 명뿐이니 겨우 여덟 명이라’며 여덟 명이 구원받았다고 하는 것인데, 이처럼 멸망을 받았다는 이유가 벧후 3:6절을 보면 ‘이로 말미암아 그때 세상은 물의 넘침으로 멸망하였으되’라며 물이 넘쳐 물로 인하여 멸망하였으나 방주에 있던 사람만 구원을 받았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구원과 멸망은 따라다니는 것으로 구원받은 자가 있으며 멸망 받는 자도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7절에 ‘이제 하늘과 땅은 그 동일한 말씀으로 불사르기 위하여 간수 하신 바 되어 경건치 아니한 사람들의 심판과 멸망의 날까지 보존하여 두신 것이니라’며 이 사실은 과거의 사건을 말하기 위하여 기록한 것이 아니고 미래에 될 일을 말하는 것으로 오늘날 우리에게 하는 말씀이다. 따라서 우리도 노아 때처럼 구원을 받는 자가 있다는 것이지만 마찬가지로 노아 때처럼 멸망 받는 자도 있다는 것이다. 문제는 그때는 물로 멸망을 받았으나 앞으로는 불로 멸망을 받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멸망 당하는 것을 기쁘게 여기시지 않기 때문에 8-9절에 ‘사랑하는 자들아 주께는 하루가 천 년 같고 천 년이 하루 같은 이 한 가지를 잊지 말라 주의 약속은 어떤 이의 더디다고 생각하는 것같이 더딘 것이 아니라 오직 너희를 대하여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치 않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며 하나님께서는 멸망을 시키는 것에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구원을 시키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으므로 천년을 하루 같은 마음으로 자기 백성을 구원시키기 위하여 기다린다는 것이다. 

그런데 벧후 2:5절을 보면 ‘옛 세상을 용서치 아니하시고 오직 의를 전파하는 노아와 그 일곱 식구를 보존하시고 경건치 아니한 자들의 세상에 홍수를 내리셨으며’라며 노아가 120년 동안 하나님의 아들들에게 의를 전파하였던 것은 오래 참으셨다는 것인데, 그리하였어도 의를 순종치 않았다는 것이다. 

여기서 셋의 자손들이 하나님의 아들들이라는 근거는 누가복음 3장을 보면 예수의 족보를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며 기록을 하고 있는데 38절에 ‘그 이상은 에노스요 그 이상은 셋이요 그 이상은 아담이요 그 이상은 하나님이시니라’며 셋이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하는 것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하나님께서는 자기 아들을 살리기 위하여 노아를 보내서 하나님의 의를 전파하였는데 아무도 듣지를 않았다는 것이다. 

이처럼 노아의 때를 보여주는 것은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하여도 말씀을 듣지 않고 순종하지 않으면 멸망이라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아들들을 구원하기 위해 노력하시는데 아들들은 멸망의 길로 가려고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이고, 이 사건은 오늘날도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모세 때도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아들들로서 출 4:22절을 보면 ‘너는 바로에게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이스라엘은 내 아들 내 장자라’며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아들 중에서도 장자라는 것이다. 그리고 호 11:1절을 보면 ‘이스라엘의 어렸을 때에 내가 사랑하여 내 아들을 애굽에서 불러내었거늘’이라며 내 아들을 애굽에서 불러내었다는 것으로 하나님의 아들들을 구원하기 위해 애굽에 열 가지 재앙을 내리면서 구원하였다는 것이다.

이처럼 하나님의 아들들이 구원을 받았다는 것이지만 유다서 5절을 보면 ‘너희가 본래 범사를 알았으나 내가 너희로 다시 생각나게 하고자 하노라 주께서 백성을 애굽에서 구원하여 내시고 후에 믿지 아니하는 자들을 멸하셨으며’라며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구원하여 나왔다는 것이지만 후에 믿지 않는 자들은 멸하였다는 것인데, 이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구원을 받은 후에 믿지 않았다는 것과 같이 오늘날도 마찬가지로 구원을 받았어도 후에 믿지 않으면 멸한다는 것이다. 

합동총회신학신대원 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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