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승 자 목사
김 승 자 목사

구약성서 룻기는 오늘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에게 감동을 주고도 남는다. 룻기는 한마디로 감동의 이야기이다. 룻기가 쓰여진 시대는 지혜와 용기의 장수들이 통치하던 시대이다. 남편을 잃은 나오는 전장에서 남편과 두 아들을 잃었다. 나오미는 두 며느리와 함게 고향으로 돌아가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그리고 두 며느리를 불러놓고, 고향으로 돌아가라고 말한다. 첫째 며느리는 고향을 향해 떠났다. 하지만 둘째 며느리 룻은 말한다.

“룻이 이르되 내게 어머니를 떠나며 어머니를 따르지 말고 돌아가라 강권하지 마옵소서 어머니께서 가시는 곳에 나도 가고 어머니께서 머무시는 곳에서 나도 머물겠나이다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어머니께서 죽으시는 곳에서 나도 죽어 거기 묻힐 것이라 만일 내가 죽는 일 외에 어머니를 떠나면 여호와께서 내게 벌을 내리시고 더 내리시기를 원하나이다 하는지라”(룻기 1장16-17절)

룻은 어머니와 함께 어머니의 고향 베들레레헴으로 갔다. 이 이야기는 한마디로 이방인의 여인에게서 다윗이 나왔다. 룻의 이야기는 행복을 창출하는 여인들의 행복이야기이다. 이는 곧 하나님은 이스라엘 민족의 하나님이며, 이방인의 하나님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하나님이 유다인의 하나님이라면, 사마리아인의 하나님이다. 당시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간 사람들은 정치인, 지식인 등 상류층의 사람들이었다. 

룻은 이방인들에게 이스라엘 민족을 받아드리도록 촉구했다. 이스라엘 민족에게는 이방을 받아드릴 것을 촉구했다. 이스라엘 민족은 이방인을 받아드리지 않는 국수주의자였다. 이스라엘 민족은 이웃국가와 원수지간으로 살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예수님은 마태복음 7징1-12절의 말씀에서 해결의 기적을 일으킨다. 새로운 세계가 열렸다.   

“비판을 받지 아니하려거든 비판하지 말라/너희가 비판하는 그 비판으로 너희가 비판을 받을 것이요 너희가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가 헤아림을 받을 것이니라/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고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보라 네 눈 속에 들보가 있는데 어찌하여 형제에게 말하기를 나로 네 눈 속에 있는 티를 빼게 하라 하겠느냐/(중략)/구하라 찾으라 문을 두드리라/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리하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구하는 이마다 받을 것이요 찾는 이는 찾아낼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니라/너희 중에 누가 아들이 떡을 달라 하는데 돌을 주며/생선을 달라 하는데 뱀을 줄 사람이 있겠느냐/너희가 악한 자라도 좋은 것으로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그러므로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이것이 율법이요 선지자니라”(마태복음-7장-1-12절)

예수님은 자신이 처한 곳에서 진정한 예배를 드리면 된다고 선언한다. 그것은 예루살렘 성전만 하나님이 계신 것이 아니라, 우리가 처한 곳마다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을 교육한다. 예수님의 혁명은 세계 곳곳에서 하나님을 예배하게 했다. 한마디로 극단적인 민족주의를 격파하고, 새로운 세계를 열어주셨다. 율법주의 세계를 깨고, 복음주의 세계를 열어주셨다. 우리가 오늘 우리가 처한 곳에서 예배를 드릴 수 있는 것도, 예수님께서 새로운 세계를 열어주셨기 때문이다. 

햇빛중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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