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 전 경기도 모 고기집서 하나님의 참사랑을 잃어버린 여자목사와 그의 딸 모녀의 이탈행위가 언론에 보도됐다. 보도에 따르면 이 모녀는 고깃집을 상대로 식대 환불 목적으로 방역수칙 준수 트집을 잡고, 욕설을 퍼부어 고기집 주인의 신고로 경찰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공갈미수, 협박,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업무방해 혐의로 의정부지검에 송치했다.

수사 초기에 경찰은 '업무방해' 혐의는 인정되기 어렵다고 보고 불송치 결정했지만, 검사의 재수사요청에 따라 경찰은 보완수사한 뒤 '업무방해' 혐의까지 포함해 송치했다. 목사 모녀는 고기집 주인에게 따로 합의를 시도하거나, 연락한 적은 없지만, 대신 법무법인을 선임해 방어권을 행사하는 것으로 알려져 네티즌들의 분노를 샀다. 이 사건의 충격으로 인해 고깃집은 일시 휴무에 들어갔다.

이 목사 모녀는 지난 526일 오후 7시께 경기도 모 고기집에서 32000원짜리 메뉴를 시켜먹은 뒤 '옆에 노인들이 앉아 불쾌했다'는 이유로 '이 식당은 방역수칙을 위반했다. 신고하면 벌금 300만원이다'라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 목사는 "돈 내놔. 너 서방 바꿔. 너 과부야? 가만 두지 않을 거야" 등의 협박성 발언과 "x주고 뺨맞는다"는 등 온갖 욕설을 퍼부었다. 또 이 목사의 딸도 전화를 걸어 '영수증 내놔라. 남자 바꿔라. 신랑 바꿔라. 내 신랑이랑 찾아간다"면서 업주를 비하하는 폭언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고스란히 녹취됐다. 또한 이 목사의 딸은 네이버로 식당방문 연쇄 예약, 별점테러 등 통신수단과 SNS 수단을 총망라해 사이버 공격을 가하기도 했다. 모녀는 이 고깃집에 대해 '감염병관리법 위반을 했다'면서 해당시에 신고하기도 했다. 그러나 당시 시 관계자는 "해당 식당은 칸막이를 모두 설치했고, 업주가 계산할 때 카운터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는 등 방역수칙을 준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같이 피해사실이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을 통해 알려지자 '4년간 성실하고 친절하게 장사한 집이다, 돈쭐을 내주자'면서 전국 각지에서 격려의 메시지와 손님들이 줄을 이었다. 고깃집 주인은 후원된 돈 70만원과 함께 자신이 300만원을 보태 지난 6월 시 장애인종합복지관에 3701000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교회 목사가 해야 할 일을 고깃집 주인이 대신 했다.

반면 이 목사 모녀를 비난하는 댓글은 이 기사 밑에 수 없이 달렸다. 어느 네티즌은 이제 신은 없다. 인간의 욕망만 있을 뿐이다고 적었다. 한 여자목사 모녀의 이탈은 까지 죽이는 꼴이 됐다. 어떻게 하나님의 참사랑을 잃어버린 목사가 강단에서 하나님나라를 선포하고, 하나님의 참사랑, 복음(기쁜소식)을 전할 수 있겠는가(?) 네티즌들은 묻고 있다. 이 모녀에게는 그리스도는 없다.

한 네티즌의 말대로 이 목사는 목사라는 직함과 어울리지 않는 일만 하고 다닌다. 이 목사는 고깃값 32천원 환불받으려고 했다가 변호사 비용 수 백 만원을 날리는 꼴이 되고 말았다. 이 목사의 변호사비용은 분명 코흘리개부터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하나님께 드린 하나님의 돈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이 목사에게 양심이라고 하는 것이 도대체 있는 것인지 네티즌들은 묻고 있다. 그리고 이 목사로부터 설교를 듣는 교인들이 불쌍하다고 덧붙였다.

결국 목회자의 길을 포기해야 하지 않을까 염려까지 된다. 이 목사가 어떻게 강단에 설 수 있을까(?) 생각하니 참담하다. 삼청교육대에 보내 인성교육과 정신교육을 받아야 한다는 네티즌의 비난에 대해 공감이 가기도 한다. 이 목사의 이탈은 성령을 악용하는 한국교회 목회자의 이탈이라는데 이의가 없다.

하나님의 참사랑을 잃어버린 목사 모녀의 이탈행위는 오늘 처절하고 고통스러운 역사의 현장, 예수님의 삶의 현장에서 하나님나라운동을 벌이는 한국교회 10만 목회자들을 욕되게 하고도 남는다. 목사라는 위치는 사람 위에 군림하는 것이 아니다. 자기 십자가를 지고, 이웃을 위해 희생하고, 봉사하는 자리라는 것을 목회자 모두는 잊어서는 안 된다. 또한 겸손하고 온유한 마음으로 세상 속에서 빛이 되어야 한다. 소금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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