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종 문 목사
원 종 문 목사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표적을 본 까닭이 아니요 떡을 먹고 배부른 까닭이로다/썩는 양식을 위하여 일하지 말고 영생하도록 있는 양식을 위하여 하라 이 양식은 인자가 너희에게 주리니 인자는 아버지 하나님의 인치신 자니라/(중략)/기록된바 하늘에서 저희에게 떡을 주어 먹게 하였다 함과 같이 우리 조상들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었나이다/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늘에서 내린 떡은 모세가 준것이 아니라 오직 내 아버지가 하늘에서 내린 참 떡을 너희에게 주시나니/하나님의 떡은 하늘에서 내려 세상에게 생명을 주는 것이니라/저희가 가로되 주여 이 떡을 항상 우리에게 주소서/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곧 생명의 떡이니 내게 오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아니할 터이요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그러나 내가 너희더러 이르기를 너희는 나를 보고도 믿지 아니하는도다 하였느니라”요한복음 6장26-36절)

성만찬은 예수님께서 마지막 밤에 제자들과 나누어 드신 생명의 양식이다. 생명나눔의 성만찬 의식이 퇴색되어 가고 있다. 오늘날 교회 안에 교양을 가진 사람, 지식인들은 갈수록 많아지는데 너와 나 생명나눔, 사랑은 없다. 기득권자만 득실거린다. 기득권자들의 텃세는 새로운 교인들을 교회 안에서 몰아낸다. 이들에 의해서 한국교회는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기득권자를 강제하는데는 법이 필요하다. 그래야만 교회와 사회에 정의가 세워진다. 기득권 세력이 되어버린 목사나, 정치인 모두는 정의를 세우는 법을 만드는데 매우 인색하다. 기득권 세력으로 등장한 교회는 타락 할 수밖에 없다. 오늘 일부 교회는 기득권자를 위해서 기도하고, 예배한다. 그렇다보니 교회는 생명을 잃어버렸다. 세상 속에서 빛도 잃어버렸다. 소금의 맛도 잃어버렸다. 

원시 수렵비대에는 함께 사는 생활공동체였다. 이는 농경시대와 산업사회를 거치면서, 퇴색되었다. 이웃의 하나 남은 것 마저 빼앗아 물질을 축적한다. 축적된 물질은 변질될 수 밖에 없다. 오늘 물질에 취해, 돈에 취해 악취만 진동하는 곳곳을 보면 안타깝다. 기득권이 만연한 사회는 망 할 수밖에 없다. 교회도 마찬가지이다. 

오늘 대선판을 흔들고 있는 화천대유를 보면 그것은 분명해진다. 이는 하늘의 저주이다. 모든 것을 독점하려고 하는데서 인간은 타락하고, 빼앗긴 자들의 아우성소리는 하늘에 사무친다. 생명을 버리는 경우도 종종 일어난다. 분명한 것은 생명은 내 것이 아니다. 생명은 하나님에게 속한 것이다. 

물질의 독점은 폭력과 비리를 만들어 낸다. 성경 속의 생명의 맛나 이야기는 인간의 생명, 모든 피조물의 생명의 존엄성을 일깨워 준다. 예수를 따르던 무리들이 왜 예수를 따르지 않았는가. 성경은 생명의 양식을 먹은 자만이 생명의 본질을 말 할 수 있다고 교훈한다. 고린도전서에 나오는 전도의 이야기는 생명의 양식을 나누는 참교회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스도인들은 성경의 진리에서 이탈하지 말고, 생명의 양식을 필요로 하는 자들과 나누어야 한다. 

빵 한쪽, 물 한 모금라도 이웃과 나누어야 한다. 이것이 예수님의 가르침이며, 너와 내가 함께사는 그리스도인의 길이다.    
 
예장 통합피어선 증경총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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