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명 환 목사
김 명 환 목사

오늘 사회는 욕심을 가진 자에 의해 질서가 무너지고 있다.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다. 결국 욕심은 탐욕이 되어 인간사회를 죽음에 이르게 한다. 그래서 성경은 "오직 각 사람이 시험을 받는 것은 자기 욕심에 끌려 미혹됨이니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는다"(야고보서 1장14~15절)고 교훈하고 있다. 성경의 교훈대로 인간의 욕심은 많은 죄를 낳는다. 너를 죽여 욕심을 채우는 세상이 됐다. 욕심 앞에서는 부모형제도 없다. 

명절 때 형제들 사이에서 불화가 일어나고, 형제를 죽이는 살인사건이 일어나는 것도 욕심 때문이다. 내가 너를, 너가 나를 인정하는 인정머리라고 어디에도 찾아 볼 수 없다. 모두가 돌로 만든 떡을 먹고, 마음에 욕심으로 가득 채워져 있다. 내가 가진 것 일부를 떼어 이웃에게 나누어 줄 줄을 모른다. 너에게 마지막 남은 것까지 빼앗아 욕심을 채워야 하는 세상이 되었다. 그렇다 보니 세상은 죽은 자의 땅이 되어 버렸다. 

욕심 때문에 환경재앙이 일어나고, 인간은 욕심으로 인해 생명의 중요성을 상실한지 이미 오래되었다. 욕심 때문에 인간의 배는 한없이 부풀어 오르고, 이로 인해 당뇨를 비롯한 혈압 등 각종 질병이 발생하고 있다. 이로 인해 많은 사람이 사망에 이르고 있다. 욕심으로 인해 최후를 맞은 여우의 이야기는 물질만능주의에 사로잡혀 생명의 가치를 잃어 버는 인간들에게 많은 교훈을 주고 있다.      

어느 날 욕심 많은 여우가 포도원을 지나가다 담장 너머에 탐스럽게 익은 포도 열매를 발견했다. 이를 보고 여우는 포도원 안으로 들어갈 방법을 모색했다. 울타리 사이에 난 구멍을 찾았다.그리고 여우는 구멍 사이로 들어가려 했지만, 녀석의 몸은 구멍보다 컸기에 들어갈 수가 없었다 이를 보곤 여우는 한가지 꾀를 내었는데 사흘을 굶어 구멍을 통과할 정도로 몸을 홀쭉하게 만드는 것이었다.

그 결과, 성공적으로 구멍을 통과해 포도를 실컷 먹었다 배부른 여우는, 다시 포도원을 빠져나오려고 했지만, 빵빵해진 배가 구멍에 걸려 나올 수 없었다. 결국, 사흘을 다시 굶어 몸을 홀쭉해져서야 나올 수 있었다. 겨우 울타리 구멍을 빠져 나온 여우는 힘이 없어 잠시 쉬고 있는데, 지나가던 사나운 맹수, 표범에게 잡혀 먹히고 만다. 결국은 먹을 수 없는, 탐스러운 포도를 먹으려는 헛된 <욕심>때문에 죽음에 이른 것이다.

어느 정치인의 아들이 화천대유에 몇 년 일하고, 퇴직금으로 50억원을 받았다는 언론보도에 보통사람들은 공분한다. 이 정치인은 어렵게 얻은 국회의원직을 사퇴했다. 화천대유을 퇴직하는 직원은 기본 5억원의 퇴직금을 받았다는 보도. 보통사람의 상식에서는 상상 할 수 없는 퇴직금이다. 중국은 대국의식이 강해 한국을 조롱하기에 바쁘다. 욕심 많은 일본은 한국을 협오하는 일을 일삼는다. 
<욕심>이란 것은 적당하면, 원하는 것을 이루는 원동력이 되지만, 지나치면 오히려 일을 그르치는 양날의 칼과도 같다. 지나친 <욕심>은 더 갖지 못함에 대해 괴로움과 피폐함을 만들고 결국 자기 자신을 망가뜨리게 된다.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나라운동을 벌일 때, 지나친 <욕심>으로 사업을 망치지 말고,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기도하며 성실하게 하나씩 이루어 가야 한다.
16세기 후반 프랑스의 철학자이며, 모랄리스트 고등법원 심사관을 지내고, 평생의 걸작 ‘수상록’을 쓴 몽테뉴(1533~1592)는 "탐욕(貪慾)은 일체를 얻고자 <욕심>내어서 도리어 모든 것을 잃어버린다"고 했다. 그렇다 욕심은 탐욕이 되고, 이는 자신이 얻고자 하는 일체 모두를 잃어버리는 결과를 초해 할 수 있다. 인간은 마음을 비우는 것을 생활화해야 한다. 그래야만 몸도 건강하고 생활도 건강해진다.  

 인천 갈릴리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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