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재 덕 교수
김 재 덕 교수

선택적 행위 자체가 인생입니다. 선택의 기준이 믿음, 신념, 가치관, 감정, 이성, 지식, 경험 등에 따라 삶의 결과가 달라집니다. 선택의 힘은 다른 말로 의지라고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선택력이란 여럿 가운데 무엇인가를 선택하는 능력을 말합니다. 선택력은 의지에 기초합니다. 이것은 사람을 지배하는 기능을 합니다. 선택력은 하나님께 순종할 것인가, 아니면 불순종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능력이기도 합니다.

선택력과 관계된 몇 가지 중요한 점을 살펴보면, 첫째, 부모는 자녀에게 하나님께 순종하는 선택력을 배양시켜야 합니다. 이성을 가진 사람은 옳은 것을 선택할 능력이 있습니다. 성경은 롬9:13 “기록된바 내가 야곱을 사랑하고 에서는 미워하였다 하심과 같으니라”, 수24:15 “너희 섬길 자를 오늘날 택하라”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부모는 자녀들에게 ‘만일 어떤 사람이 멸망 당한다면 그것은 자신의 선택에 의한 것이지 다른 사람이 선택해준 것이 결코 아니라는 것을 가르쳐야 합니다. 주님을 믿겠다는 선택을 했을 때 주님의 계명에 순종하여 생명에 들어가는 조건이 형성되는 것입니다. 자녀들은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악을 선택하지 않고 선을 선택함으로써 성실한 품성을 형성하여 멋진 능력을 갖추게 됩니다.

둘째, 부모는 자녀의 선택력을 약화해서는 안 됩니다. 부모는 자녀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도록 가르쳐서 자녀의 선택력을 강화해야 합니다. 의지에 기초한 선택은 강요가 아닌 부모의 지도를 통해 형성되어야지 무시되거나 꺾여서는 안 됩니다. 즉, 자녀가 어떤 선택을 할 때 개성의 특성에 따라 하나님의 선한 뜻을 결정하도록 지도하는 것입니다. 

부모로 인해 자녀들의 개성이 무시되어서는 안 됩니다. 자녀의 개성이 무시된 선택을 한 자녀들은 도덕성과 책임감이 부족하게 자라게 되고, 다른 사람의 의지나 선택에 지배받아 건강한 지적 능력과 성품을 발휘할 수 없게 됩니다.

셋째, 고집이 세 편협된 선택을 하는 자녀는 부모의 유전적인 일부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자녀와 부모의 선택이 서로 갈등을 겪을 때, 부모의 강제와 현명하지 못한 행동으로 자녀가 삶의 방향을 상실할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 자주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합니다. 만약 이런 위기가 발생하면 뛰어난 지혜에 순종하도록 인도해야지, 자녀에게 명령하거나, 고함을 지르거나 하면 자녀의 마음에 반항심이 생기게 됩니다. 부모는 자녀가 주님께서 인도하는 방법에 따르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감정에 치우쳐서 사단이 자녀를 지배하지 않도록 부모는 기도해야 합니다. 결국 부모는 하나님은 조력자이시고 사랑만이 자녀가 선택력을 향상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넷째, 부모는 젊은 감성으로 자녀를 깊이 이해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부모는 자녀의 자유, 단순함, 신선함 등이 발현되도록 눈높이를 맞추어야 합니다. 자녀의 순진함과 솔직함이 두려움, 시기, 질투 등으로 변하기까지 질책을 당하고 야단을 맞도록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특히, 자녀가 부모와의 갈등에서 통제를 장악하여 부모를 마음대로 조정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합니다. 또한, 우는 아이에게 굴복하는 부모가 돼서는 안 됩니다. 우는 자녀는 자신의 선택이나 의지를 관철하기 위해서 수단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모의 절제되고 일관된 언행으로 자녀가 순종하도록 해야 합니다. 이것을 방치하면 자녀가 자신의 마음대로, 감정대로 무엇이든 선택하게 되는 불행한 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 신중하게, 기도하는 마음으로 훈련받지 못한 자녀들은 하나님이 주시는 품성을 형성하지 못하게 되어 시련과 유혹을 이겨내지 못하고 불행하게 살 수 있습니다. 자녀 마음대로 버려둔 자녀의 미래는 행복하지 못합니다. 강건한 품성을 가지려면 마음과 정신의 합당한 훈련을 받아야 합니다. 자녀의 불안과 불만은 부모의 무관심과 이기심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려대 교육문제연구소 교수•안수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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