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재 덕 교수
김 재 덕 교수

자녀들은 부모를 모방합니다. 만일 부모가 정직하고 존경받을 만하면, 자녀들은 부모의 이런 특성을 닮을 것입니다. 부모는 주님의 대리자입니다. 자녀가 좋은 품성을 갖기를 원하면 부모는 모본을 자녀들 앞에서 언제나 보여주어야 합니다. 마7:18은 “좋은 열매가 나쁜 열매를 맺을 수 없고 못된 나무가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수 없느니라’라고 했습니다. 그것은 부모가 예수님의 품성을 나타냄으로써 성령께서 부모의 언행을 주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모방의 힘은 강하므로 부모가 보여주는 삶의 모본은 자녀양육에 매우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첫째, 부모는 자녀에게 교훈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예를 들면, 부모와 자녀가 서로 다른 마음이 되거나, 자녀들 간에 서로 다른 마음을 가질 때 부모는 자제력과 분별력을 적용하여 공정하게 다루어야 합니다. 훈계는 항상 친절해야 합니다. 또한 부모의 언행, 대화법, 자제, 침착, 예의 등은 자녀의 품성 형성에 좋은 모본이 되기 때문에 유의해야 합니다. 자녀에게 순종을 요구할 때도 무례한 언행을 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둘째, 자녀에게 감정조절의 모습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부모는 침착함을 유지하면서 흥분과 신경질적인 성급을 버려야 합니다. 만약 부모가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고 흥분하게 되면 자녀도 부모와 같은 성향을 지닐 수 있습니다. 부모 자신이 감정조절을 훈련하는 과정에서 자녀도 죄의 속성을 복종시키며 마음을 조절하여 온유한 품성을 성장시킬 수 있도록 성령의 은혜를 계발하도록 해야 합니다. 자신을 극복한 한번은 자녀들에게 큰 용기와 격려가 됩니다. 자녀가 하나님의 형상대로 살기 위해, 부모는 항상 하나님과 동역자가 되어야 한다. 그것은 부모 자신들의 힘으로 자녀들을 온전히 양육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부모가 감정을 자제하지 못하고 자녀에게 분노하는 것은 하나님께 죄를 범하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셋째, 부모는 자녀들에게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부모들이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말씀의 능력을 부인하는 생활로 인하여 하나님 말씀의 가르침이 자녀에게 영향을 주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 이유로 자녀들은 자신의 죄가 드러나지 않으면 자신도 옳은 사람이라고 착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자녀들이 좋은 품성을 가지려면 하나님 말씀의 능력을 체험하고, 예수님의 사랑을 깊이 깨달을 수 있도록 부모가 먼저 그런 모습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넷째, 부모는 악한 일에 대해 단호히 거절해야 합니다. 즉, 부모는 세상의 관습을 좇지 않고 하나님께 충성하는 모본을 제시해야 합니다. 따라서 부모는 잠1:10절의 ”악한 자가 너를 꾈지라도 좇지 말라“라는 말씀을 준행해야 합니다. 자녀가 이것을 실천하기를 원한다면 부모가 먼저 유혹을 거절하는 모본을 보여야 합니다. 악한 일에 대해 자녀에게 ”아니요”라고 분명히 말할 수 있도록, 주님을 불러서 마귀를 물리쳐야 합니다(시50:15).

 다섯째, 부모는 자녀에게 말의 모본을 보여줘야 합니다. 말에는 창조의 능력이 있기 때문에 부모는 자녀에게 대할 때 언제나 온유한 말로 표현해야 합니다. 자녀는 부모의 말의 표현법을 분명히 모방할 것입니다. 가정생활에서 이러한 부모의 모습을 통해 자녀는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사랑은 친절하고 온유한 언행에서 시작됩니다. 성급하고 분별없는 말로 부모의 자존감을 상실해서는 안 됩니다. 부모의 말과 대화가 화평하고 성결한지, 명랑한 모습인지를 살펴야 합니다. 말의 어조도 매우 중요합니다. 부모가 불손한 말을 하게 되면 자녀들도 같은 방식으로 말하라고 가르치는 것입니다.

자녀의 품성을 형성하는 일은 주님의 품성을 자녀의 심령에 심어주는 일입니다(욥32:8). 부모의 말, 표정, 행동 등이 사랑스러운 자녀의 심령에 새겨집니다. 따라서 주님의 심령을 닮아가도록 부모가 자녀에게 모본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고려대 교육문제연구소 교수•안수집사

저작권자 © 기독교한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