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정 택 목사
김 정 택 목사

우리가 죄에서 깨끗함을 받았다고 구원이 완성된 것이 아니다. 구원이 남아있다는 것이고, 감사하는 자에게 구원이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사람들이 애굽에서 나왔다는 것은 구원을 받았다는 것이지만 광야에서 원망하였기 때문에 멸망을 받았고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였다. 따라서 감사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한다. 

시 50:14-15절을 보면 ‘감사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며 지극히 높으신 자에게 네 서원을 갚으며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로다’라며 감사로 제사드리는 자를 환난 날에 부르면 건져주신다는 것으로 원망하는 자는 건져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따라서 주일을 지키는 것을 감사함으로 지키라는 것이고, 정해진 날로 율법에 얽매이면 안 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감사로 기쁨으로 즐거움으로 주일을 지키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예배도 이처럼 드리는 것이고 예물도 이처럼 드리는 것이다. 억지로 드리는 것이 아니라 즐거움과 기쁨으로 드리라는 것이다. 그래서 23절을 보면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 하나니 그 행위를 옳게 하는 자에게 내가 하나님의 구원을 보이리라’며 그 행위를 옳게 하는 자에게 하나님의 구원을 보인다는 것인데, 감사로 제사드리는 행위를 하는 자에게 구원을 보인다는 것은 감사에 구원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감사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살펴보면, 첫째는 입으로 감사하는 말을 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입으로 원망하였기 때문에 입으로 감사를 쉬지 말고 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엡 5:4절을 보면 ‘누추함과 어리석은 말이나 희롱의 말이 마땅치 아니하니 돌이켜 감사하는 말을 하라’며 누추하고 어리석고 희롱하는 말을 하지 말고 감사하는 말을 하라는 것은 입을 열면 먼저 말로 항상 감사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기도할 때도 먼저 감사해야 한다. 그리고 모든 일 앞에 먼저 하나님께 감사의 말을 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는 마음으로 감사를 하여야 한다. 마음에 감사가 없으면 입으로 감사가 안 나온다. 예수께서 말씀하시기를 마 12:34-37절을 보면 ‘독사의 자식들아 너희는 악하니 어떻게 선한 말을 할 수 있느냐 이는 마음에 가득한 것을 입으로 말함이라 선한 사람은 그 쌓은 선에서 선한 것을 내고 악한 사람은 그 쌓은 악에서 악한 것을 내느니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사람이 무슨 무익한 말을 하든지 심판 날에 이에 대하여 심문을 받으리니 네 말로 의롭다함을 받고 네 말로 정죄함을 받으리라’며 무슨 말을 하든지 그 말이 심판을 받는다는 것으로 말로 인하여 심판받는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진실한 말을 해야 한다는 것이고, 마음에 감사가 쌓여있으면 감사의 말이 나온다는 것이다. 

셋째는 물질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네 보물이 있는 곳에 네 마음이 있다고 하였다. 따라서 하나님께 감사하면 물질을 가지고 감사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물질을 드릴 때 말라기 1장에 나오는 말씀처럼 드리면 안 된다는 것으로 8절에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가 눈먼 희생으로 드리는 것이 어찌 악하지 아니하며 저는 것, 병든 것으로 드리는 것이 어찌 악하지 아니하냐 이제 그것을 너희 총독에게 드려보라 그가 너를 기뻐하겠느냐 너를 가납하겠느냐’라며 눈먼 것과 저는 것과 병든 것으로 하나님께 드렸다는 것인데, 이것은 하나님께 감사함으로 드린 것이 아니라 감사가 없이 드렸다는 것이다. 이러한 것을 하나님께 드리면 안 된다. 왜냐하면 사랑하는 자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는 것처럼 하나님을 사랑한다면 가장 좋은 것으로 드려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이 말하기를 13절에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가 또 말하기를 이 일이 얼마나 번폐스러운고 하며 코웃음하고 토색한 물건과 저는 것, 병든 것을 가져왔느니라 너희가 이같이 헌물을 가져오니 내가 그것을 너희 손에서 받겠느냐 여호와의 말이니라’며 눈먼 것과 저는 것과 병든 것으로 드리는 것을 받지 않겠다고 하자 번폐스럽다는 것이고, 코웃음을 친다는 것이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것들은 받지 않으신다. 왜냐하면 14절에 ‘떼 가운데 수컷이 있거늘 그 서원하는 일에 흠 있는 것으로 사기하여 내게 드리는 자는 저주를 받으리니 나는 큰 임금이요 내 이름은 열방 중에서 두려워하는 것이 됨이니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며 수컷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흠 있는 것으로 드리는 것은 사기라는 것이다. 감사는 수컷으로 드려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흠 있는 것들로 드리는 것은 감사가 없는 것이기에 받지 않는다는 것이다. 복을 받기 위하여 드리는 예물이 오히려 저주를 받는다는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나와 홍해를 건너 광야까지 온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온 것이기에 감사해야 하는데 오히려 원망함으로 인하여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했다.

합동총회신학신대원 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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