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보 연 교수
장 보 연 교수

율법의 기본은 십계명이다. 십계명은 율법전체를 요약해 놓았다. 한나라의 모든 법률도 헌법 전문을 기초로 해서 만들어진다. 십계명은 하나님이 선포하셨다. 이스라엘 민족을 노예생활로부터 이끌어내신 분은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이 파라오의 압제에 신음하는 노예를 자유인으로 해방시켜 주신 것이다.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 안에서 자유를 누릴 수 있다. 자유는 하나님의 참사랑이다.

사랑이 없는 자유는 이웃을 해칠 수 있다. 자유방임적인 서구의 자유는 극단적이라고 흔히 말한다. 모두가 나 혼자 만을 위한 자유를 추구한다. 하지만 동양의 자유는 나와 너를 생각하는 공동체성이 강하다. 사회주의 체제에서 말하는 자유는 자유가 아니다. 이들의 자유는 집단성이 강한 자유이다. 종교의 자유, 예술의 자유를 인정하지 않는다. 유대인들은 하나님의 자유, 십계명을 재해석하고, 논란을 벌였다. 서기관들은 예수님에게 첫 번째 계명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예수님을 시험하기 위한 것이었다.   

“율법학자들 가운데 한 사람이 와서 그들이 논쟁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대답 잘하시는 것을 보고 예수께 물었습니다. “모든 계명들 가운데 어떤 것이 가장 중요한 계명입니까?”/예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첫째로 중요한 계명은 이것이다. ‘이스라엘아, 들으라! 주 우리 하나님은 오직 한 분이시다./네 마음과 네 목숨과 네 뜻과 네 힘을 다해 주 네 하나님을 사랑하라’ 는 것이고/두 번째로 중요한 계명은 이것이다.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것이다. 이것보다 더 중요한 계명은 없다./그 사람이 대답했습니다. “선생님, 옳은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오직 한 분이시고 하나님 한 분 외에는 다른 신이 없다는 말씀이 옳습니다/온 마음과 모든 지혜와 온 힘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과 이웃을 자기 몸같이 사랑하는 것이 모든 번제물과 희생제물보다 더 중요합니다/예수께서는 그가 지혜롭게 대답하는 것을 보시고, “너는 하나님 나라로부터 멀리 있지 않구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뒤로는 감히 예수께 더 묻는 사람이 없었습니다“(마가복음 12장 28-34절).

예수님은 율법의 기본정신을 가르쳐 주셨다. 예수님은 사랑을 가르쳐 주실 때 항상 동사로 말씀하셨다. 율법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고 했다. 유대인들은 말만 앞세우는데만 능통했지, 사랑을 행동으로 옮기지 않았다. 사랑을 설명하려고만 했다. 율법의 기본정신을 망각했다. 사랑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다. 사랑은 해본 사람만이 할 수 있다. 예수님은 보고 들은 대로 행하라고 했다. 

우리가 사랑을 실천함으로 평강의 기쁨을 맛본다. 우리가 사랑을 실천 할 때 그곳에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 인간은 사랑을 실천하기 이전에, 자기자신을 예수그리스도에게 투시한다. 교인들은 하나님께 평화를 달라고 간구하기 이전에, 우리가 먼저 평화를 생활현장에서 만들어야 한다. 말로만 한반도의 평화, 가정의 평화, 나라의 평화를 외칠 것이 아니라, 우리가 먼저 평화를 위해 행동해야 한다. 

그리고 가족 간에, 이웃 간에, 형제간에, 남북한민족 간에, 이웃 국가 간에 신뢰를 쌓아야 한다. 깊은 신뢰가 쌓이면, 굳이 말을 하지 않아도 알아듣는다. 여기에는 인정이 흘러넘친다. 불신도 없다. 분명한 것은 사랑은 하나님으로부터 온다는 것.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은 사랑이시다고 고백한다. 그러면서도 삶의 현장에서 사랑을 실천하는데는 매우 인색하다. 

하나님을 신뢰하지 않으면서, 무엇인가를 달라고 간구한다. 갑자기 온 사랑은 상대방에게 상처를 준다는 것을 우리는 잊고 산다. 우리는 학습을 통해서 사랑을 배운다. 하나님의 진리, 하나님의 참 사랑를 추구하는 사람이라면, 계속해서 학습을 해야 한다. 보고, 듣고, 본 바를 행동으로 실천해야 한다.    
  
굿-패밀리 대표•개신대 상담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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