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명 환 목사
김 명 환 목사

“하나님이여 주의 생각이 내게 어찌 그리 보배로우신지요 그 수가 어찌 그리 많은지요”(시 139:17) 아멘.

사람은 생각하는 동물, 행동하는 동물이라고 했다. 항상 사고를 가지고 산다. 그리고 생각한다. 생각은 항상 미래를 위한 것이다. 미래를 향한 꿈이며, 도전이다. 이래를 향한 꿈을 잃어버린 사랑은 산자가 아니다. 죽은 자이다. 우리가 오늘 미래를 향한 사고를 하지 않고, 현재에 안주하면, 이 땅은 죽은 자들만 득실거리는 죽은 자의 땅이다. 하나님의 나라는 산자들만의 것이다.  

사고는 항상 긍정적이어야 한다. 긍정적인 사고는 생명이 넘쳐나고, 생명을 연장시켜 준다. 베르나르 베르베르(1961~, 60세) 프랑스 작가의 소설 ‘개미’를 읽다 보면 흥미(興味)로운 문제가 나온다. 성냥개비 6개로 정삼각형 4개를 만들어 보라는 문제이다. 우리도 심심 할 때 도전해 보았고, 한 번 또 다시 도전해 보자. 집에 있는 성냥개비 6개를 찾아 바닥에 놓고 정삼각형 4개를 만들어 보자. 

아마도 성냥개비를 놓고 요리조리 고민해보지만, 대부분 쉽게 답을 찾지 못할 것이다. 필자 역시 20대 때 시골 다방에 앉아 친구를 기다리다가 한번 시도해 본 적이 있다. 그리고 친구들과 다방 커피 값 내기도 해 보았다. 그런데 의외로 정답은 간단했. 성냥개비 3개를 세워서 3차원 공간상에서 정사면체 모양으로 배치하면 정삼각형 모양의 면 4개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보통의 <사고>에서 벗어나, 2차원 평면에서 3차원 공간(성냥개비를 세워서 만든 삼각뿔 형 공간)으로 관점을 바꾸면 쉽게 답이 나온다.

여기서 말하는 사고는 생각할 사, 생각할 고라고 하여 무엇을 헤아리고 판단하고 궁리하는 것을 말한다. 성장하는 사람은 평면적인 <사고>에서 벗어나, 입체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이다. 입체적인 <사고>는 어떤 사물이나, 상황을 하나의 관점이 아닌, 여러가지 관점과 입장에서 이해하고 포착하는 것이다. 

우리 민족은 옛 부터 입체적인<사고>로 문제를 해결하는 창조적 DNA를 소유한 민족이다. DNA(Deoxyribo Nucleic Acid)=핵산의 한 종류로 히스톤 단백질과 함께 염색체를 형성(形成)하며, 유전자의 본체를 이루는 물질이다. 우리 민족에게는 이러한 기질이 풍부하게 내재되어 있음을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과학 적인 문자인 훈민정음, 세계최초의 철갑선인 거북선, 세계최초의 금속 활자인, 직지심경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직지심경(直指心經), 현존하는 세계 최초의 금속 활자본이다. 고려 말기, 경한이 게송, 법어 등을 모아 엮어 1377년(우왕 3)에 간행되었다. 지금 정체되어 있다고 느낀다면, 우리 안에 내재되어 있는 창조적 DNA를 믿고 입체적인 <사고>를 해보자.

우리 하나님의 백성들은 항상 좋은 생각과 <사고>로 가족과 이웃, 그리고 교회에서 기도하며 이들 위해 배려하고 나눔으로, 아름다움 세상을 만들어 가는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어야 한다

흑인으로 미국의 정치인이며, 전 육군 4성 장군이었고, 부시 대통령 아래서 국무장관을 지낸 콜린 파월(Colin Powell,1937~, 84세)은 “지속적인 긍정적 <사고>는 능력을 배가시킨다”고 말했다. 

인천 갈릴리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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