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재 형 목사
강 재 형 목사

사도 바울이 유대인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때, 그들은 복음을 받지 않았습니다. 유대인들이 하나님께 나오지 못한 것은 하나는 그들의 고정관념 때문이었고, 또 하나는 시기심 때문이었습니다. 유대인에게 조상 대대로 내려오는 장로의 유전과 고정관념을 바꾸는 일은 굉장히 어려운 것이었습니다. 사도 바울이 회당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지만 유대인들은 싫어했습니다. “바울과 바나바가 담대히 말하여 가로되 하나님의 말씀을 마땅히 먼저 너희에게 전할 것이로되 너희가 버리고 영생 얻음에 합당치 않은 자로 자처하기로 우리가 이방인에게로 향하노라(행 13:46)” 사도 바울이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한 이유 중 하나는 유대인들에게 시기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유대인들은 시기심이 발동했습니다. 사람들에게 있는 죄의 속성 중 하나는 시기심입니다. 어떤 사람이 나보다 더 잘 살고 잘 되면 시기심이 나게 마련입니다. 유대인들 역시 그러해서 수천 년 동안 기다려온 메시아가 이 땅에 오셔서 우리의 죄를 위해 돌아가시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해 주셨는데 그것을 시기심 때문에 거부한 것입니다. 예수님은 잘못한 것이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병자를 고치고 죽은 자를 살렸으며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말씀을 저같이 잘 전하는 사람이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유대인들이 시기한 것은 자신들이 일할 때는 사람들이 그렇게 따르질 않았는데 예수님께로 사람들이 모이자 시기심이 난 것입니다. 

“베뢰아 사람은 데살로니가에 있는 사람보다 더 너그러워서 간절한 마음으로 말씀을 받고 이것이 그러한가 하여 날마다 성경을 상고하므로 그중에 믿는 사람이 많고 또 헬라의 귀부인과 남자가 적지 아니하나”(행17:11-12) 너그러움이란 신사적이다 와 동일한 의미인데 공정한 사람, 편견이 없는 사람, 다른 사람의 말도 긍정적인 입장에서 들을 줄 아는 사람을 가리킵니다. 어떤 말이든지 받을 때에 간절한 마음으로 듣고 그것이 과연 그러한가 하고 성경을 상고했다는 것입니다. 베뢰아 사람들은 신사적이었습니다. 자신의 주장만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주장도 들어보고 객관적인 입장에서 성경을 근거로 하여 생각해 보았습니다. 

간절한 마음으로 말씀을 받는 것, 이것이 우리에게 큰 변화를 가져오는 것입니다. 거기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성경을 펴서 그것이 맞는가 아닌가 하고 살펴보아야 합니다. 우리는 그 사람을 믿으면 그 사람이 한 말을 다 믿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말씀을 들어도 그것을 하나님의 말씀과 비교해 보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그런 사람만이 악한 세대에서 진리를 지키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모든 판단의 근거는 성경, 곧 하나님의 말씀에 있어야 합니다. 베뢰아 사람들과 같은 자세가 우리에게 필요합니다. 그들은 지금껏 배워온 가르침이나 자신의 고정관념과 비교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말씀과의 비교를 통해서 그것이 사실이면 받아들이고 그것이 사실이 아니면 받아들이지 않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생명나무숲전원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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