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정 택 목사
김 정 택 목사

넷째는 몸으로 감사를 드려야 한다. 몸으로 감사하는 것은 고전 15:10절을 보면 ‘그러나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며 바울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몸으로 수고하였다는 것이다.
바울은 하나님의 은혜로 되었기 때문에 이 하나님의 은혜를 헛되지 않게 하려고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했다. 그런데 이렇게 수고하는 것조차도, 내가 하는 것이 아니고 나와 함께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라는 것이다. 바울이 얼마나 수고를 하였냐면 고후 11:23절에서 ‘저희가 그리스도의 일군이냐 정신없는 말을 하거니와 나도 더욱 그러하도다 내가 수고를 넘치도록 하고 옥에 갇히기도 더 많이 하고 매도 수없이 맞고 여러 번 죽을 뻔 하였으니’라며 수고뿐만 아니라 매도 맞아 죽을 뻔하였다는 것이다. 

어떻게 맞았느냐면 24-25절에 ‘유대인들에게 사십에 하나 감한 매를 다섯 번 맞았으며 세 번 태장으로 맞고 한 번 돌로 맞고 세 번 피신하는데 일주야를 깊음에서 지냈으며’라며 이렇게 맞은 이유는 복음을 전하다가 맞았다는 것이다. 따라서 복음을 깨닫지 못하면 이처럼 매를 때리는 것이고, 오히려 역효과가 난다. 그러함에도 바울이 이렇게 하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가 감사하여 몸으로 헌신하여 복음을 전하며 당하였다는 것이다. 또 26-27절 이하에는 각종 위험을 당하였다는 것이고, 잠도 못 자고, 춥고 굶고 헐벗었다고 하였다. 바울은 이러한 고생을 당하면서도 복음을 전하였던 이유가 예수께 감사해서 하였다는 것이다. 

예수께서 재림할 때는 이러한 것을 다시 보시는데 마 25:21절을 보면 ‘그 주인이 이르되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으로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예할찌어다 하고’라는 말씀에서 ‘주인의 즐거움’은 예수께서 통치하는 그 나라에 참여하는 것으로 작은 일에 충성하였기 때문에 참여하게 한다는 것이다. 오늘 우리는 예수를 믿느냐 혹은 믿지 않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주인의 일을 충성되게 하였느냐 또는 하지 않았느냐를 따지는 것이다. 

22-23절에도 ‘두 달란트 받았던 자도 와서 가로되 주여 내게 두 달란트를 주셨는데 보소서 내가 또 두 달란트를 남겼나이다 그 주인이 이르되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으로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예할찌어다 하고’라며 다섯 달란트 받은 사람이나 두 달란트 받은 사람이 같다는 것으로 충성을 하였는지 혹은 하지 않았는지가 문제이지 어떤 일에라도 충성하였으면 똑같은 축복을 받는다는 것이다. 

그런데 24절에 ‘한 달란트 받았던 자도 와서 가로되 주여 당신은 굳은 사람이라 심지 않은 데서 거두고 헤치지 않은 데서 모으는 줄을 내가 알았으므로’라며 이 사람은 믿음이 좋은 사람이고 곧은 사람으로 심지 않은 데서 거두고 헤치지 않은 데서 모으는 전지전능하신 분이라는 것이다. 하나님은 심지 않은데서 거둔다고 믿었고 헤치지 않은 데서 모은다는 것을 믿었던 사람이라는 것이다. 이만한 믿음이면 대단한 믿음인 것은 자신이 한 달란트 가지고 무엇을 하여 모은다고 하여도 얼마나 모으겠냐는 것으로 하나님께서 한 번만 말씀하시면 셀 수 없을 정도로 모은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한 달란트 가지고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는 것이다. 

25절에 ‘두려워하여 나가서 당신의 달란트를 땅에 감추어 두었었나이다 보소서 당신의 것을 받으셨나이다’라며 이것을 가지고 장사를 하다가 잘못하여 날려 버리면 큰일이기 때문에 주인에게 돌려주기 위하여 땅속에 감추어 놓았다가 주인이 오자 가지고 왔다는 것이다. 그런데 주인이 말하기를 26절에 ‘악하고 게으른 종아 나는 심지 않은 데서 거두고 헤치지 않은 데서 모으는 줄로 네가 알았느냐’라며 악한 종이라고 했다.  

합동총회신학신대원 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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