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재 형 목사
강 재 형 목사

교회가 한번 세워지고 나서 흔들리지 않는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러나 교회는 살아있는 유동체이기 때문에 위험 가운데 항상 노출되어 있습니다. 주님은 교회를 하나님의 집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교회는 살아 움직이는 유기체라는 것을 이해하고 임할 때 건강한 교회가 유지될 것입니다. 사도 바울이 디모데서를 기록한 이유는 에베소 교회에 위험과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만일 내가 지체하면 너로 하나님의 집에서 어떻게 행하여야 할 것을 알게 하려 함이니(딤전3:15)” 주님은 교회에 대해서 하나님의 집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집 안의 한 식구들인 것입니다. 그리고 교회는 하나님의 소유입니다. “너희는 자기를 위하여 또는 온 양떼를 위하여 삼가라 성령이 저들 가운데 너희로 감독자를 삼고 하나님이 자기 피로 사신 교회를 치게 하셨느니라(행 20:28)” 하나님께서 피로 값 주고 사셨기 때문에 그의 교회를 매우 중요하게 여기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하나님의 교회에 대해서 핍박하는 자들이나 욕하는 자들에 대해서 절대 그냥 놔두지 않으십니다. 

또한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라고 했습니다. 사도 바울이 그리스도인들의 잡아 가두기 위해 다메섹으로 내려갈 때, 주님은 “사울아 사울아 왜 나를 핍박하느냐, 나는 네가 핍박하는 예수라”고 하셨습니다. 주님은 성도들 하나하나에게 대하는 것을 자신에게 대하는 것으로 보십니다. 한 가정에는 부모님이 계십니다.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낸 것은 모세가 아니라 하나님이셨습니다. 모세는 같은 백성 중 하나일 뿐입니다. 그러나 백성들은 모든 불평을 모세에게 털어놓습니다. 교회의 주인은 하나님이고 교회가 한 가족이라고 한다면, 아버지는 분명 하나님이십니다. 우리가 오해하지 말아야 할 것은, 목회자가 교회의 주인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목회하는 사람도 자신의 은사에 따라 한 부분을 감당할 뿐입니다. 교회의 주인은 하나님이십니다. 

어느 곳에서든 먼저 온 선배가 있고 나보다 높은 지위의 상관이 있듯이 가정에서도 질서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교회 안에도 질서가 있습니다. 또한 끈끈한 정과 사랑이 있습니다. 가정 안에서 형제간에 싸우는 일이 있더라도 자신의 형제가 다른 사람과 싸우고 있을 때는 형제가 한 편이 됩니다. 내 가족의 일원이 다른 사람에게 맞고 있으면 가만히 있지 않습니다. 가족이라는 것은 이렇게 끈끈한 것입니다. 우리는 한 가족이기에 하나님의 가족의 한 일원입니다. 가정 안에는 해야 할 의무도 있고 누릴 특권도 있고 질서도 있습니다. 교회는 개인소유가 아닙니다. 같은 지체로 책임을 가지고 갈 뿐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가정에 한 가족이라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가족의 한 일원으로서 누리게 될 축복도 있지만 그에 필요한 의무도 있는 것입니다. 각자가 하나님의 교회 안에서 일을 함으로 축복을 누리고 의무를 다함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시기를 바랍니다.

생명나무숲전원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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