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도 하나님을 경외하고 심판받는다는 것을 자녀에게 가르친다고 해도, 그들은 완악함, 어리석음, 독립성 등을 나타내며, 말씀에 순종하는 훈련을 싫어하며 기만하고 거짓말을 할 것입니다. 많은 부모가 자녀의 이러한 모습을 식별하려 하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가 발생하여 결국에는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는 생활을 합니다. 이런 부모는 자녀를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게 하는 일이 너무나 큰 책임이 든다는 이유로 외면합니다. 미래의 진정한 행복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다음의 몇 가지 사항을 고려해야 합니다.

첫째, 부모의 지나친 애정을 유의해야 합니다. 부모의 지나친 애정은 자녀를 훈련하는데 큰 장애가 됩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훈련과 교육을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지나친 애정은 이성을 상실하여 사랑의 옷으로 표현합니다. 하나님의 계명을 무시하는 본능적인 애정이 방종으로 흐를 수 있는 성향이 부모에게 존재합니다. 그래서 많은 부모가 자녀를 기쁘게 하려고 하나님께서 금지하시는 것을 용납합니다. 또한 부모가 자녀에 대한 편애는 자연스러운 것이나 합당하지 못하면 비기독교적 행위입니다.

둘째, 악한 일과 타협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우리 하나님은 악과 어떠한 경우라도 타협하지 않으므로 가정이나 교회학교에서 불순종을 허용해서는 안 됩니다. 나쁜 행위를 좋은 것으로 취급하거나 자녀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물건을 사서 환심을 갖도록 하면 사랑이 아닌 감상으로 빠지게 됩니다. 그 결과, 자녀가 방종과 불순종하여 거만하고 건방진 정신으로 변하여 자녀의 성격이 부모 형제를 무시하게 됩니다. 부모는 하나님의 말씀을 훈련의 원칙으로 하지 않고, 부모의 감정이나 충동으로 판단하여 자녀의 영혼을 구원하지 못하는 불행을 수반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부모가 자녀를 잘못 관리한 것에 대한 변명을 허락하지 않는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셋째, 부모의 유전적인 완고한 성격을 극복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어떤 자녀는 선천적으로 고집이 세서 부모의 훈련에 따르지 않고, 자기 생각대로만 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많은 부모가 이런 자녀를 포기하고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몰라 당황하다가 자녀가 장성한 후에 후회와 번민을 합니다. 부모는 이런 자녀를 포기하거나 무시하는 말을 해서, 자녀와 담을 쌓아서는 안 됩니다. 이런 문제를 가지고 하나님께 도움을 구해야 합니다. 한 번 두 번이 아니라, 매일 하나님께 의지하며 나아가서 지혜를 구해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는 부모를 도울 것입니다. 그리고 어머니는 부지런히 어떻게 자녀를 통솔할 것인지에 관해 연구해야 합니다. 그 결과, 하나님의 도움으로 자녀는 순종과 겸손의 모습으로 변할 것입니다.

넷째, 부모는 서로 협력해야 합니다. 만일 아버지가 말이나 표정으로 어머니가 시키는 훈련을 인정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든가, 어머니가 너무 엄하다고 생각하여 자녀를 귀여워하고 방종함으로써 가혹함을 없애려고 한다면 그 자녀는 불행해질 수 있습니다. 자녀는 동정으로 자신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것을 배웁니다. 따라서 부모는 훈련에 대한 일치를 자녀에게 보여주어야 합니다. 하나님 말씀을 이행할 때는 부모가 확고하고 과감하게 하되 충동적으로 해서는 안 됩니다. 부모는 자녀의 빛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자녀의 잘못에 대해서는 부모가 시간을 따로 내어 하나님 말씀 가운데서 친절하게 합당한 훈계를 하면 됩니다. 

다섯째, 자녀의 훈련에 낙심하지 말아야 합니다. 자녀의 훈련은 단거리가 아니고 장거리입니다. 작은 사업이 아닌 큰 사업입니다. 부모는 자녀가 단기간에 좋은 품성으로 변화되길 바랍니다. 그러나 정상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는 것입니다. 끝까지 견디어 내야 합니다.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갈6:9).

고려대 교육문제연구소 교수•안수집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