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을 하나님 나라 봉사를 위해 헌신한 황덕순 권사.
평생을 하나님 나라 봉사를 위해 헌신한 황덕순 권사.

평생 교회와 하나님나라를 위해 봉사한 황덕순 권사(충남 예산군 원포교회)의 백수(白壽)감사예배가 오는 27일 금천구 파티엘하우스에서 열려, 그가 걸어온 100년 조명과 함께, 하나님께 감사함을 표한다. 이 자리는 3명의 아들과 사위, 그리고 손자들에 의해 마련됐다.

19231113일 공주시 유구면 신영리에서 태어난 황 권사는 오직 믿음만을 갖고, 하나님을 의지하며, 100년의 험난한 인생길을 걸어 왔다. 황 권사의 믿음은 오직 예수’, ‘오직 기도’, ‘오직 가족’, ‘오직 교회만을 위한 삶이었다. 그의 이 같은 믿음은 세속화되어 가는 오늘날의 가정과 사회, 그리고 교회에 큰 감동을 준다. 그리고 오늘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에게 믿음의 어머니상을 그대로 보여준다.

그녀의 인생 100년은 한마디로 교회와 주님, 가족을 위한 삶이었다고 할 수 있다. 몸이 불편해도 교회를 위해서 봉사했고, 근심걱정이 닥쳐와도 기도로 문제를 해결했다. 항상 기쁨과 웃음의 긍정의 삶을 살았다. 황 권사가 100년을 살면서 건강을 유지 할 수 있었던 것도, 긍정의 삶, 기쁨의 삶을 살았기 때문이다. 황 권사에게는 부정이 없다. 오직 긍정적 삶만이 있었다. 황 권사는 100년의 삶을 이렇게 말한다.

하나님만을 바라보며 살아온 100년은 하나님의 은혜였다. 하나님을 믿었기 때문에 기쁨이 넘쳐났다. 가족과 교회, 그리고 이웃을 위해서 기도했기 때문에 항상 마음의 평화를 얻었다. 부정적인 생각을 할 틈이 전혀 없었다. 나의 100년은 기쁨이며, 하나님의 참사랑이었다. 여생 생과 사를 하나님께 맡기고, 가정의 평화, 교회의 화평, 이웃과의 사랑을 위해서 기도하겠다

황 권사는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준 가장 큰 복은 건강이라고 말하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황 권사로부터 기도와 교육 속에서 자난 자녀들 역시 범사에 감사하며 쉬지 않고 기도하고, 늘 기뻐하는 삶을 살고 있다. 어머니의 은혜에 보답하겠다고 다짐하는 자녀들은 황 권사의 백수감사예배에서 새찬송가 579<어머니의 넓은 사랑>을 부를 계획이다.

어머니의 넓은 사랑귀하고도 귀하다/그사랑이 언제든지 나를 감싸줍니다/내가 울때 어머니는 주께 기도드리고/내가기뻐 웃을때에 찬송 부르십니다//아침저녁 읽으시던 어머니의 성경책 /손때남은 구절마다 모습 본듯합니다/믿는자는 누구든지 영생함을 얻으리/들려주신 귀한말씀 이제힘이됩니다//홀로누워 괴로울때 헤매다가 지칠때 /부르시던 찬송소리 귀에 살아옵니다/반석에서 샘물나도 황무지에 꽃피니 /예수님과 동행하면 두려울것 없어라//온유하고 겸손하며 올바르게 굳세게/어머니의 뜻 받들어 보람있게 살리라/풍파많은 세상에서 선한 싸움 싸우다/생명시내 흐르는 곳 길이 함께 살리라

기도의 삶을 산 황덕순 권사.
기도의 삶을 산 황덕순 권사.

황 권사의 100년 동안의 믿음과 기도의 결실은 자손들에게 그대로 이어졌다. 장남 김영길 목사(감리교 은퇴목사)는 물론, 사위역시 감리교 한창인 목사이다. 아들 김영기와 김영주는 장로로 교회를 섬기며, 하나님나라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여기에 손주 사위 셋이 목사이고, 친동생도 목사이며, 조카도 목사로 하나님나라복음을 위해 봉사하고 있다. 이에 대해 황 권사는 모두가 하나님의 은혜이며, 축복이라고 말한다.

황 권사는 농사를 지으며, 자녀들을 교육시켰다. 몸이 불편할 때면, “하나님께 일하지 않는 자는 먹지도 말라고 하셨다. 제 다리가 아파 일을 못 하게 되었을 때는 가족 모두가 굶게 생겼으니 다리를 아프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믿음으로 몸을 움직이며 남편의 농사일을 도운 것이 건강을 유지하게 된 것 같다고 말한다.

황 권사는 시간이 날 때마다 성경을 읽고, 일하기 위해 밭에 나갈 때는 오디오 성경을 들으며 늘 말씀과 함께하려고 애썼다. 황 권사는 남편과 함께 길쌈하며, 먹거리를 생산하는 일에 게을리 하지 않았다. 섬기는 교회로부터 연말에 성경 다독상을 여러 차례 받기도 했다. 1등도 여러 번 했다. 자손들과 이웃을 위해 하루에 3번 시간을 정해 놓고 기도하는 일도 거르지 않다. 요즈음은 기억력이 다소 흐려져서 손주들의 이름을 잃어버릴까봐, 가계도를 그려 벽에 붙여놓고 손주 한명 한명의 이름을 부르며 기도한다. 황 권사는 기도하는 믿음의 소유자이다.

황 권사의 중보기도를 하나님께서 들어주셨다. 황 권사의 신앙은 하나님을 두려움의 대상만이 아닌 친근한 아버지 하나님이었다. 하나님과 늘 소통하며 원하는 것을 구하고 때로는 투정도 하는 그야말로 사랑하는 아버지 하나님과 교제하는 신앙인임을 그녀는 삶과 믿음을 통해 그대로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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