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형 목사.
이주형 목사.

신종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은 계속해서 요술을 부리고 있다. 코로나19 펜데믹의 확산이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델타변이 바이러스보다 감염력이 더 강한 오미크론 바이러스가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 모두가 조심하지 않으면, 안 되는 처지에 놓였다. 이로 인해 인류 모두가 곤궁한 삶을 살 수밖에 없다. 모처럼 교회마다 대면예배를 드리기 시작했지만, 모두가 살얼음판을 걸어가야 하는 처지에 있다.

교회 안에서 발생하는 집단감염은 교회와 세상을 단절시킨다. 인천 대형교회 한 선교사 부부의 이탈은 국민들의 교회에 대한 반감을 갖게 했다. 이런 상황서 그리스도인 모두는 조심하며, 기도해야 하는 것은 분명하다. 12월 성탄의 계절이다. 하나님을 기다리는 대림절이 시작됐다. 인생의 가장 큰 죄는 자신의 죄를 알지 못하는 죄이다. 이 땅에 오실 하나님을 기다리는 대림절, 사람의 뜻이 아닌 하나님의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기를 고대해 본다. 희망을 가져본다.

하나님의 뜻은 정의로운 사회, 공의로운 사회를 이루는 것이다. 문제는 인간이 하나님의 뜻을 받아드리지 못하고 있다는데 안타깝다. 인간 대부분은 자신의 입에서 내뱉는 말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착각하며 산다. 자기주장을 접는 것이 바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것이라는 것을 잊었다. 이제라도 그리스도인들은 가던 길을 멈추고, 돌아서야 한다(회개). 대림절이 시작되면서, 하나님을 기다리는 그리스도인들은 새로운 세상, 새로운 나라, 하나님나라를 갈망해야 한다. 그래야만 다시 오실 예수님과 함께 정의로운 하나님나라, 새로운 세상을 대망할 수 있다.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보라 내가 내 사자를 보내리니 그가 내 앞에서 길을 준비할 것이요 또 너희가 구하는 바 주가 갑자기 그의 성전에 임하시리니 곧 너희가 사모하는바 언약의 사자가 임하실 것이라/(중략)/나 여호와는 변하지 아니하나니 그러므로 야곱의 자손들아 너희가 소멸되지 아니하느니라/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 조상들의 날로부터 너희가 나의 규례를 떠나 지키지 아니하였도다 그런즉 내게로 돌아오라 그리하면 나도 너희에게로 돌아가리라 하였더니 너희가 이르기를 우리가 어떻게 하여야 돌아가리이까 하는도다”(말라기 31-7)

이스라엘 민족이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 왔을 때 세상은 전혀 변하지 않았다. 포로에서 돌아온 이스라엘 민족은 새로운 세상을 고대했다. 하지만 지도층 인사, 대제사장들은 제 멋대로 살았다. 이 때 예언자 말라기는 이스라엘의 지도층 인사들을 향해 제자리로 돌아오라고 촉구했다. 하지만 지도층 인사들은 자신의 말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착각에 빠져, 돌아올 줄을 몰랐다. 말라기 이후 이스라엘은 400년 동안 암흑의 시대, 혼돈과 혼란의 시대였다.

이 때 세례요한이 나타났다. 세계요한은 곤궁한 이스라엘 민족에게 하나님나라가 가까이 왔다고 하나님나라를 선포하고, 모두에게 회개를 촉구했다. 말라기의 예언대로 야곱의 자손들은 하루가 멀다하고 변했지만, 하나님은 변하지 않았다. 하나님은 한번 약속하면 지켰다. 하지만 자신에게 한 약속마저도 저버렸다. 하나님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야곱의 자손에게서 알 수 있듯이 인간의 삶은 한마디로 답이 없다.

사람들은 교회에서 답을 찾겠다고 아우성친다. 신앙생활에는 정답이 없다. 인간은 최선을 다 할 수밖에 없고, 다해야 한다. 오늘날 성경해석자들은 유튜버를 통해 제멋대로 지껄인다. 엉터리로 성경을 해석하며, 교인들을 미혹시킨다. 이것이 휼륭하다고 말한다. 하나님의 뜻이라고 말한다. 대통령 선거가 100일 앞으로 다가 왔다. 국민들은 후보마다 내놓은 정책이나, 행동을 보면서, 이들에게서 정답을 찾을 수가 없다.

그럼에도 이들은 자신의 말이 정답처럼 말한다. 이들의 행동이나, 가족의 내력을 보면, 범죄 집단과 다를 바가 없다. 분명 말을 많이 하는 사람은 실수를 하게 되어 있다. 남미의 지도자들은 하나같이 말이 많다. 하지만 유럽의 지도자들은 침묵한다. 정치현장에서 떠난 독일의 메르켈 총리를 보면, 그것은 극명해진다.

오정성화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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