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수 강 목사
오 수 강 목사

미래 세대는 상상할 수 없는 정도로 빠르게 변하고 있다. 아마도 흐르는 시간보다 더 빠른 속도로 인간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초고속으로 변한다. 세계미래보고서2022년(박영숙,제롬 글렌 비즈니스북스2021,)에 보면 지구와 우주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고, 우주 공간에 신도시 건설을 가까운 미래에 구축하여 주민들을 이주시킨다고도 한다. 또한 지상 인터넷이 아니라 우주 인터넷을 위한 스타링크로 연결하기 위한 저궤도 위성을 수만 개를 쏘아 올린다고 한다. 꿈같은 이야기가 현실이 될 날도 멀지 않았다고 기록하고 있다. 지금 현상은 과거에 꿈같은 이야기였다.

사회는 이처럼 상상할 수 없는 미래과학에 대한 꿈같은 생각이 현실화가 되는 시대인데 종교 즉 기독교의 역할은 어디까지인지 도무지 알 수 없다. 앞으로 AI로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충족하도록 한다고 한다. 심지어 결혼이 꼭 남자와 여자 즉 사람들 간에 이루어진다고 보기보다는 AI 인공로봇이 부인이나 남편을 대신하는 시대의 도래를 예견하고 있다. 그러니 어찌 보면 종교적인 윤리와 도덕의 개념은 골동품화 되어 버리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선다. 이러한 미래 시대에 기독교의 속죄론, 구속론, 인간론, 신론, 성령론, 희브리어 헬라어로 성경의 원전들에 대한 신뢰와 신앙으로의 유지가 어떻게 될까 하는 우려가 크다.

시대의 급속한 변화로 인해 종교의 신앙과 믿음에 대한 개념이 어떻게 변할지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지만 수천 년의 역사 경험을 통해 그 미세한 변화를 예감할 수는 있지 않나이다. 성경 육천 년(?)의 역사 동안에 사회가 이처럼 인간의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의 변화는 일찍이 경험할 수 없었다. 아마도 신의 영역으로 볼 수 있는 분야까지 인간 지혜가 침투한 결과물을 보여주고 있지 않은가 하는 걱정이 앞선다. 어디까지가 인간의 영역이며 어디까지가 신의 영역인가를 구분할 수 없는 현실 앞에 기독교 신앙의 지킴은 어떻게 변할지 그 귀추가 주목되는 시대다.

지금도 기독교의 신앙은 이천 년 전의 성서의 기록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아마도 그렇게 하는 것이 신앙 지킴의 의의라고 보는 관점이 우세한 것이 오늘 기독교의 현실로 봄이 타당하다고 여긴다. 그런데 날로 발전하는 시대 상황 속에 기독교 신앙에 대한 대책이 있어야 함은 기독교의 보존과 신앙의 보수를 위한 절실함이라고 볼 수도 있다. 지금도 기독교의 향방은 구약 속의 성전에 대한 건축이 오직 교회가 해야 할 신의 소명으로 보아 교회의 모든 분야가 중심이 바로 성전 건축에 있는 것은 모든 교회가 신약의 예수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에 대한 본질적인 의미로부터 이탈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제 이후 시대의 요구는 매 주일 교회에 모이는 행태를 떠나 모이지 않아도 되도록 가정에서 인터넷이나 티브이를 통해 온라인예배로 대체할 수 있도록 하는 환경이 조성되었다. 굳이 거대한 성전(?)을 건축하여 수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예배하는 전 근대적인 방식은 사라질 위기임을 의식해야 하는 편이 미래를 위한 대책의 일환이라고 볼 수도 있다. 따라서 교회가 해야 하는 일도 이제는 변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도 없지 않는냐 하는 의구심을 갖게 한다.  

거대한 성전에 모여 자기 만족적인 예배를 진행하는 사이에 세계의 구석, 구석을 둘러보면 지금도 흙탕물로 식수를 대신하고, 의복이 없어 헐벗고, 내전과 전쟁으로 인해 난민이 되어 나라를 잃고 정처 없이 국경과 국경 사이에 목숨이 촌각에 메여있는 생명이 도처에 널려 있는데도 한국기독교만 보더라도 하나님은 자신들이 거금을 드려 건축한 메머드한 교회 속에 만 계시는 것으로 착각하고 애써 어려움에 헤매는 자들을 외면하는 현실을 이해하려고 해도 할 수 없는 것이 오늘 우리의 현실이다. 하나님의 나라는 나라 간의 경계, 인종의 구별, 부와 가난의 구별이 없다. 출애굽 때에 죽음의 사자로부터 지켜주신 하나님은 오늘 코로나 19의 죽음의 감염병으로부터 지켜주시는 같은 하나님이시다.

교회를 이룬 신자들이 무엇을 해야만 하는가? 시대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함도 중요하지만, 성경에 계시 된 본질적인 면을 훼손하지 말아야 한다. 시대가 변하고 사회가 변하고 기술이 인간의 능력 한계를 넘어 신의 영역까지 도달한다고 하더라도 기독교 신앙의 본질에다 인간의 지혜와 지식으로 덧칠하지 말아야 한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계시를 복원하는 것이 변하는 시대를 대처하는 신앙인의 도리가 아닌가 하는데 동의할지 모르겠다. 교회가 너무 세속적이며 물량적으로 변하였다. 그리고 신앙과 믿음의 가치를 세속적인 부와 명예, 권위로 기준 삼는다면 기독교의 미래는 역시 암울할 수밖에 없는 것 같다. AI 목회자 등장, 메타버스 교회 등장과 아바타 신자로 참여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

필운그리스도의교회/ 본지논설위원 

저작권자 © 기독교한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