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중옥 목사와 부인 최온유 목사.
박중옥 목사와 부인 최온유 목사.

다섯 살 때 천연두의 후유증으로 시력을 잃고, 75년을 시각장애인으로 살아온 박중옥 목사가 자신의 80년 삶을 눈으로 보듯 손으로 만지듯(쿰란출판사, 423, 16.000)에 담았다. 저자의 저서는 살아계신 한 분의 신, 하나님을 의지하며, 장애의 곤궁한 삶을 극복하고, 하나님 나라운동을 벌이며, 가장 행복하고 아름다운 삶을 산 이야기다.

박 목사의 삶은 한마디로 하나님과 함께, 하나님과 더불어, 하나님을 위하여 살았음을 저서를 통해 알 수 있다. 저자는 예수님의 삶의 현장인 처절하고 고통스러운 역사의 현장에서, 가난하고 희망을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복음(기쁜소식)을 선포하고, 이들과 함께 하나님나라운동을 벌였다. 따라서 눈으로 보듯 손으로 만지듯은 박중옥 목사의 80년 삶의 피와 땀과 눈물의 결정체로 요약 할 수 있다.

삶의 현장, 목회현장서, 살아계신 한분의 하나님 이야기 박중옥 목사의 저서 『눈으로 보듯 손으로 만지듯』.
삶의 현장, 목회현장서, 살아계신 한분의 하나님 이야기 박중옥 목사의 저서 『눈으로 보듯 손으로 만지듯』.

저자는 고린도전서 127-29절의 하나님께서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시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시며 하나님께서 천한 것들과 멸시받는 것들과 없는 것들을 택하사 있는 것들을 폐하려고 하시니 이는 아무 육체도 하나님 앞에서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는 말씀에 위로를 받고, 하나님나라운동의 최 일선으로 들어갔다.

저자는 살아계신 한분의 신, 하나님을 믿고 신안군 하의면 하태로 들어가 서리집사의 신분으로 첫 번째 교회를 세웠다. 저자는 이 교회가 어느 정도 성장해 자리를 잡자 두 번째 교회를 세우기 위해 영광군 바닷가 법성포로 들어가 상당리에 교회를 세웠다. 한마디로 저자는 교회가 없는 지역을 찾아다니며, 여덟 개의 교회를 세웠다. 모두가 하나님의 은혜였다. 교회가 세워질 때마다 자신의 의술인 침술이 큰 몫을 했다.

한 줄기의 빛도 볼 수 없는 저자는 귀로 듣고, 손으로 만지고, 피부로 느끼면서 살아계신 하나님께서 역사하고 계심을 체험했다. 한시도 하나님이 부재함을 느끼지 못했다. 분명 하나님은 박 목사를 사랑했다. 저자의 삶은, 저자의 목회는 썩지 않는 생명의 양식을 나누어주는 참 목회자였다. 박 목사의 저서 눈으로 보듯 손으로 만지듯은 재물에 눈이 멀어 생명의 떡을 잃어버린 목회자와 교인들에게 무언의 책망을 하고 있다.

저자는 눈으로 보듯 손으로 만지듯을 통해 재물은 썩고, 생명의 양식은 썩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하게 교육하고 있다. 눈으로 보듯 손으로 만지듯은 하나님을 잃어버린 모든 사람에게 가던 길을 멈추고, 돌아서라고 한다. 회개하라고 한다. 회개 할 수 있는 장을 열어주었다. 살아계신 한분의 신, 하나님을 의지하고 일하면 못 할 것이 없다는 것을 깨닫게 해 준다.

인사하는 박중옥 목사.
인사하는 박중옥 목사.

눈으로 보듯 손으로 만지듯은 보이지 않는 인생, 박중옥 목사를 또렷이 보이고 손으로 만져지는 인생으로 디자인 해 주었다는 증언하고 있다. 박 목사는 교회를 개척하고, 삶에 위기가 닥쳐 올 때마다 기도로 극복했다. 박 목사는 예수님을 영접한 이후부터 하나님의 세심한 손길과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진행되는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과 역사를 생생히 묵도했다. 눈으로 보듯 손으로 만지듯는 이 같은 내용을 그대로 생생하게 담아냈다는 점에서, 독자들에게 감동을 준다.

저자는 눈으로 보듯 손으로 만지듯에서 살아계신 하나님을 이야기 하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그것은 저자가 목회현장서 겪었던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과 은혜, 자신을 종으로 세우기까지의 연단, 교회를 개척하면서 수많은 영적전쟁을 겪으면서도, 교회건축을 마무하는 역사적 사건들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눈으로 보듯 손으로 만지듯을 통해 성령을 몰각하고, 썩어져 없어지는 재물을 사랑하는 인간들에게 썩지 않는 생명의 떡을 공급하고 있다.

박 목사는 저서에서 성령은 나의 마음에서 너와 그의 마음으로 흘러 썩지 않는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박 목사는 온갖 질병으로부터 고통을 당하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준 침술을 통해 많은 사람을 베풀었고, 사랑을 받은 사람들은 알게 모르게 하나님을 영접했다. 박 목사는 하나님은 의사이고, 자신은 간병인에 불과하다는 것을 고백한다. 한마디로 고쳐주시는 이는 하나님이라는 것이다.

이렇게 하나님의 참사랑을 목회현장서 실천하며, 하나님나라운동에 자신을 내놓은 저자는 장애를 극복하고, 정상인보다도 10배 노력하여 총신대학원을 졸업했다. 그리고 목사안수를 받았다. 부흥사로 부름을 받아 국내외 500교회에서 부흥회를 인도했다. 그리고 또 하나의 교회를 개척하고 있다.

박중옥 목사 출판기념회와 80회 생일에 참석한 가족.
박중옥 목사 출판기념회와 80회 생일에 참석한 가족.

한편 지난 18일 여수 이레부페에서  박 목사의 80회 생일을 맞아 가족과 전남맹인광명교회 교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자신의 80년 삶을 담은 눈으로 보듯 손으로 만지듯출판감사예배를 드리고, 여생도 하나님나라 선교에 매진 할 것을 분명하게 밝혔다. 이날 예배는 쿰란출판사 이형규 장로의 사회와 눈으로 보듯 손으로 만지듯서평, 최온유 목사의 설교, 소강석 목사와 유달상 장로의 축사, 박중옥 목사의 인사와 축도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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